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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구 우리은행장 당면 과제는 ‘주가 부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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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17. 03. 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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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시중은행 주가의 절반도 못 미쳐
행장들 중 자사주 보유액도 최하위
자사주 추가매입, 배당 확대 등으로 주가 관리 나서야
basic
주요 시중은행 최고경영자(CEO) 중 이광구 우리은행장의 자사주 보유 금액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은행의 주가 역시 다른 시중은행보다 현저히 낮다는 점에서 이 행장이 자사주를 추가 매입하는 방식으로 주가 부양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한 실적 상승 견인, 적극적인 기업설명회(IR) 등으로 주가 관리에 나서야 한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 행장은 우리은행 주식 2만1251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3일 종가 기준 금액으로 환산할 경우 2억8795만원 수준이다. 다른 시중은행 CEO들이 보유한 자사주 규모와 비교했을 때 금액 기준으로 가장 적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1만주, 금액으로는 4억7400만원 수준의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다. 차기 신한금융지주 회장으로 내정된 조용병 신한은행장은 현재 1만3429주를 가지고 있다. 금액으로는 6억3318만원 규모다. 금융사 CEO 중에서 가장 많은 자사주를 보유한 이는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으로 5만1100주, 금액으로는 18억5493만원에 달한다.

우리은행의 주가가 시중은행 중 가장 낮다는 점도 문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우리은행의 주가는 지난 3일 1만34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KB금융지주의 경우 4만7400원, 신한금융지주는 4만7150원, 하나금융지주는 3만6300원으로 각각 장을 마쳤다. 우리은행의 주가는 이들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어 분명한 약점으로 꼽힌다. 1년 전 9000원에 못 미쳤던 것에 비하면 민영화 이슈를 통해 주가 부양에 어느 정도 성공했지만 여전히 부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우리은행 주가는 시장에서도 저평가되고 있다. 우리은행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47로 다른 시중은행과 비교했을 때 가장 낮다. PBR은 주가를 1주당 순자산으로 나눈 것으로 해당 주가가 자산 가치의 몇 배 수준으로 거래되고 있는지를 나타낸다. PBR이 1보다 작으면 주가가 자산 가치보다 낮게 평가되고 있다는 의미다.

우리은행의 PBR이 0.5도 되지 않는다는 것은 주가가 자산의 절반 수준의 평가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다. 신한금융지주는 0.74, KB금융이 0.64, 하나금융지주가 0.49로 우리은행보다 높은 수준이다. 전반적으로 은행주의 PBR이 1을 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이 중에서도 우리은행이 가장 낮다. 앞으로 2년간 우리은행을 이끌어야 할 이 행장이 당면한 과제로 주가 부양이 꼽히는 이유다. 이 행장은 실적과 건전성 개선은 물론 지속적인 IR과 배당 확대 등으로 주가 관리에 나서야 한다.

특히 이 행장이 자사주를 추가 매입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CEO의 자사주 보유량이 많다는 것은 책임경영을 강화한다는 의미를 지녀 그만큼 주가 부양에도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민영화 성공으로 그동안 저평가되던 우리은행 주가가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사주를 추가 매입하거나 배당을 확대하는 등의 방법을 통한 주가 상승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자사주 추가 매입 계획은 없는 상태”라며 “지주사 전환이나 자본적정성 제고 등이 주가 부양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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