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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주총 첫 의사봉 잡은 조원태 사장…6년째 무배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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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17. 03. 24.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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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1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24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린 제5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의사봉을 잡은 주주총회 자리에서 “올해 경영방침은 ‘경영환경 급변에도 이익실현 지속 가능한 사업체질 구축’으로 정하고 영업이익 84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주들은 6년째 무배당 결정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24일 대한항공은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본사에서 제55기 정기주주총회를 열었다. 총회에서는 우기홍·이수근 사내이사 및 안용석·정진수 사외이사 선임 건과 사외이사인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건 등이 통과됐다.

주주배당은 올해도 없었다. 지난해 대한항공은 1조원 이상의 영업익을 냈으나 당기순손실은 5913억원으로 적자폭이 전년보다 확대됐다.

한 주주는 무배당에 대해 “대한항공은 영업도 중요하지만 계열사에 대한 관리가 중요한데, 한진해운으로 인한 문제점과 환율이 손익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본다”면서 “배당을 못하는 것은 유감이지만, 올해를 바라는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이어 “사외이사들이 기업의 투자 관리 등을 철저하게 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조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에는 항공 수요가 증가해 영업 환경이 많이 호전되었으나 미국의 금리인상, 영국의 브렉시트 등으로 인해 국제 경제가 불확실해 경영상의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그럼에도 지난해 영업이익 1조790억원을 달성할 수 있었던 이유는 저유가 효과도 있었으나 전 임직원들이 세계 곳곳에서 맡은 임무를 훌륭하게 수행한 결과”라고 전했다.

이어 “철저한 위기대응 능력을 갖추고 절대 안전운항 체제를 견지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이익 창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올해 매출액 12조2200억원, 영업이익 84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여객 사업은 스페인 바르셀로나 신규 취항 및 미국 샌프란시스코·시애틀의 운항 횟수를 늘린다. 화물 사업은 신선화물과 우편화물, 자동차 부품 등의 고수익 상품을 개발한다.

한편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는 이날 자정부터 2차 파업을 계획했으나 전날 오후 철회한다고 밝혔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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