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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는 3일부터 대고객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케이뱅크는 24시간 365일 어느 곳에서나 고객이 원하는 은행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뱅크 에브리웨어’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다.
케이뱅크는 조회·송금뿐만 아니라 비대면 실명 확인을 통한 계좌개설, 예적금 및 대출 상품가입 등 은행서비스 전반을 앱(애플리케이션)이나 웹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케이뱅크의 최대 경쟁력은 금리다. 점포 관리비용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케이뱅크는 정기예금에 최고 연 2.05%, 직장인 신용대출은 최저 연 2.73%의 금리를 제공한다.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금리가 2%를 넘지 않는 것과 비교하면 높은 수준이며, 대출금리 역시 시중은행보다 1~2%포인트가량 낮다.
케이뱅크의 자유입출금 통장인 ‘듀얼K 입출금통장’은 최고 연 1.20%의 금리를 제공한다. 계좌에 여윳돈이 있으면 터치 한 번으로 ‘남길 금액’을 설정할 수 있으며, 1개월간 유지하면 최대 연 1.20%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음원서비스를 제공하는 ‘지니뮤직’과의 제휴를 통해 선보이는 ‘뮤직K 정기예금’은 현금이 아닌 음악감상 이용권으로 이자를 받는다. 300만원을 예치하면 360일 만기 30일 단위로 이자가 지급된다. 고객들은 연 1.68%의 현금이자 또는 한달간 음원 다운로드 및 실시간 음악감상 이용권을 선택할 수 있다.
대출상품의 경우 중금리대출 상품인 ‘슬림K 중금리대출’ 상품은 최저 연 4.19%의 금리를 제공한다. ‘직장인K 신용대출’은 최저 연 2.73%의 금리가 책정됐으며 ‘미니K 마이너스통장’은 연 5.50%다.
금리 경쟁력에서 앞선 케이뱅크의 등장이 시중은행들의 경쟁을 심화시킬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이에 따라 기존 은행들도 비대면 서비스를 확대하고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한 노력을 펼칠 것으로 관측된다.
심성훈 케이뱅크 은행장은 “지금까지 고객들은 은행일이라거나 은행 업무를 보러 간다고 할 정도로 서비스 이용시 은행이 정한 룰에 따라야 했다”며 “케이뱅크는 고객의 관점에서 원하는 은행서비스를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은행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케이뱅크는 ICT를 기반으로 ‘뱅크 에브리웨어’ 시대를 열어 편리하고 독특한 서비스로 더 큰 금융혜택을 제공하는 금융 혁신의 선봉에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은산분리 이슈가 해결되지 않아 ‘반쪽 은행’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이 케이뱅크의 발목을 잡고 있다. 대출 영업 확대를 위해서는 증자가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현행 은행법에서는 금융자본이 아닌 산업 자본은 의결권이 있는 지분을 4%까지만 보유할 수 있다. 국회에는 기업들도 인터넷은행 주식의 34∼50%까지 보유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들이 올라와 있지만 아직까지 일부 야당의원들이 이를 반대하고 있는 모습이다. 정치권에서 은산분리 완화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케이뱅크 영업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증자 없이 대출 영업을 확대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이라면서 “은산분리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는 공격적인 영업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