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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성훈 케이뱅크 은행장 “3년간 중금리대출 5000억원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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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17. 04. 03.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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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케이뱅크 그랜드오픈1
심성훈 케이뱅크 은행장이 케이뱅크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제공=케이뱅크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에서 송금, 대출 등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는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3일 본격적인 영업에 돌입했다. 전체 여신의 30% 수준을 중금리대출로 취급하겠다는 목표다. 향후 3년 간 약 5000억원 수준의 중금리대출을 취급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심성훈 케이뱅크 은행장은 이날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진행된 케이뱅크 출범식에서 “24시간 365일 어느 곳에서나 고객이 원하는 은행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뱅크 에브리웨어’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금융시장 혁신과 4차 산업혁명을 촉진할 메기가 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점포가 없이 운영되는 인터넷은행인 케이뱅크는 금리 경쟁력이 강점이다. 점포 관리비용이 필요없다는 점에서 시중은행보다 낮은 대출금리, 높은 예금금리를 책정할 수 있다.

케이뱅크는 금리 경쟁력을 기반으로 중금리대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출범 이후 3년 동안 총 12만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약 5000억원 수준의 중금리대출을 취급하는 것이 목표다.

케이뱅크의 중금리 상품인 ‘슬림K 중금리대출’은 통신정보 등을 활용한 정교한 신용평가를 통해 청년·소상공인·서민계층 타깃형 중금리 대출을 공급할 계획이다.

심 행장은 “시중은행 거래가 어려운 4~7등급 고객에게 한 자릿수 금리의 중금리 신용대출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시중은행에서 대출이 어려운 중저신용등급 고객이더라도 케이뱅크만의 신용평가 모델을 이용해 상환능력 등을 평가해 대출을 취급할 수 있게 된다는 설명이다.

케이뱅크는 또한 간편하게 지문인증만으로 연 5.5%, 최대 300만원을 빌릴 수 있는 소액대출상품인 ‘미니K 마이너스통장’, 최저 연 2.73%의 금리를 적용하는 직장인 신용대출도 선보였다.

시중은행보다 금리가 높은 예·적금 상품도 내놨다. 수시입출금 통장의 편리성과 정기예금 수준의 금리가 공존하는 요구불 계좌 ‘듀얼K 입출금통장’을 출시했으며, 제휴사와의 협업을 통해서 디지털 음원을 이자로 지급하는 ‘뮤직K 정기예금’도 출시했다. 고객들은 연 1.68%의 현금이자 또는 한달간 음원 다운로드 및 실시간 음악감상 이용권을 선택할 수 있다.

케이뱅크는 향후 IT와 금융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우선 케이뱅크는 4900만 KT가입자, 350만 BC카드 가맹점, 60억건 PG사 결제 DB 등 주주사의 다양한 빅데이터를 활용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개발하고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위치기반 기술을 활용한 고객 맞춤형 금융제안도 제공한다. 음성인식 및 인공지능 기능을 접목해 음성으로 잔고확인, 송금 등의 은행업무도 수행하도록 할 예정이다.

케이뱅크는 우선 개인 고객을 타깃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추후 모기지론, 간편결제, 외환업무, 펀드판매 등으로 범위를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다만 은산분리 규제는 걸림돌이다. 현행 은행법에서 금융자본이 아닌 산업 자본은 의결권이 있는 지분을 4%까지만 보유할 수 있도록 규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본금 2500억원으로 시작한 케이뱅크가 대출 영업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자본 확충이 필요해 은산분리 규제 완화가 시급한 상황이다.

심 행장은 “현재로는 법이 바뀌지 않으면 사실상 증자가 어려워 국제결제은행(BIS) 자본금 비율을 맞추기 어렵다”면서 “수신이 더 들어오면 그만큼 대출도 늘릴 순 있지만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는 증자에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케이뱅크 영업 첫날인 이날 0시부터 오후6시30분까지 가입자수는 2만명을 돌파했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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