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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 이용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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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17. 04. 05.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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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분. 국내 첫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에 회원가입 후 계좌 개설까지 걸린 시간이다. 3일 영업을 시작한 케이뱅크의 회원가입부터 상품 이용까지 직접 이용해봤다. 계좌개설에 20분이 채 안 걸린다는 건 분명 강점이지만 금융상품이 제한적이고 차별화된 상품이 없어보인다는 점은 개선 과제다.

케이뱅크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에서 케이뱅크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아야 한다. 회원가입은 웹이 아닌 모바일에서만 가능했다.

회원 가입과 계좌개설을 위해서는 본인 명의의 휴대폰이나 공인인증서·신분증이 필요했다. 이 과정에서 휴대폰 카메라로 신분증을 촬영해 업로드해야 했다. 이후에는 가입할 계좌로 ‘듀얼K 입출금통장’, 체크카드 발급 여부를 선택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갔다.

케이뱅크 서비스 이용약관과 상품설명서 및 이용약관 내용을 확인하고 동의하는 절차가 이어졌다. 지문등록 등 비밀번호를 설정하고 나니 마지막으로 본인 인증 절차가 남았다. 인증 방법은 영상통화와 타계좌 입금 등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영상통화를 통한 인증을 선택해봤다.

대기인원은 3명이었지만 전화 연결까지는 10분이 넘게 소요됐다. 상담원과 연결되자 신분증을 얼굴 옆에 들고 확인 절차를 진행했다. 영상통화를 통한 본인인증 시간을 제외하고 회원 가입부터 계좌개설까지는 약 16분이라는 짧은 시간이 소요됐다.

개설한 ‘듀얼K 입출금통장’을 통해 직접 계좌이체를 해 봤다. 설정한 간편 비밀번호로 로그인을 한 후 이체하기를 선택했다. 계좌 비밀번호와 이체할 계좌번호·금액을 입력하고 확인을 누르자 보안매체 선택 화면이 나왔다. 지문을 등록한 기자는 지문인증을 통해 본인 확인을 하자 곧바로 송금이 완료됐다. OTP나 보안카드 없이 지문으로만 이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편리했다.

대출 상품을 이용해보기로 했다. 우선 ‘미니K 마이너스통장’을 신청하자 본인 인증 과정을 거쳐 약정서 동의 및 상품설명서 확인 과정이 이어졌다. ARS로 추가인증을 하고 나자 마이너스통장이 곧바로 개설됐다. 확정금리 5.50%에 한도는 300만원이었다. 신용등급에 상관없는 상품이기 때문인지 일반 시중은행의 마이너스통장보다는 금리가 다소 높았다.

‘직장인K신용대출’ 신청은 신용정보조회 동의, 고객정보확인, 신청 및 승인, 약정 및 실행 등 4단계를 거치면 됐다. 상환방식과 우대금리 항목을 선택하면 대출 신청이 완료된다. 1000만원을 12개월 만기 일시상환 방식으로 하는 대출을 조회했더니, 금리는 4.32%, 예상 월 부담액은 4만1095원으로 나왔다. 대출을 신청하는 데는 5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

계좌개설부터 대출 등 모든 금융서비스를 빠르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은 케이뱅크의 강점이었다. 무엇보다 24시간 이용이 가능한 인터넷전문은행 특성상 은행 영업시간이 아닌 평일 오전 7시 30분에도 이용할 수 있었다는 점은 만족스러웠다.

하지만 상품의 종류가 기존 시중은행보다 적고 차별화된 금융상품이 없다는 점은 아쉬움이 남았다. 또 모든 과정이 스마트폰을 통해 이루어지다보니 고령층 고객들은 이용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케이뱅크는 출범 사흘 만인 5일 오후 3시까지 고객 수 8만4239명, 수신계좌수 8만8513좌로 집계됐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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