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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호 인터넷銀 카카오뱅크 상반기 출범…은행권 빅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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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17. 04. 05.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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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영 카카오뱅크 공동대표가 카카오뱅크 사업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제공=금융위
국내 두 번째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이르면 올해 상반기에 영업을 시작한다. 예·적금, 대출상품만을 내놓은 케이뱅크와 달리 해외송금 업무까지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향후 신용카드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도 밝혔다.

하지만 카카오뱅크가 영업을 시작하더라도 해외송금을 제외하고는 앞서 출범한 케이뱅크와 큰 차별화가 어렵다는 점에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5일 제6차 정례회의를 열고 한국카카오은행(카카오뱅크)에 대한 은행업을 인가했다. 2015년 11월 2개 인터넷전문은행이 예비인가를 받은 이후 1년 5개월만이다. 카카오뱅크는 실거래 테스트, 각종 지급결제망 연계 등을 거쳐 이르면 상반기 내에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의 주주사는 카카오 주도로 구성됐다. 최대주주는 한국투자금융지주로 58% 지분을 보유했으며 카카오(10%), KB국민은행(10%), 넷마블(4%), SGI서울보증(4%), 우정사업본부(4%), 이베이(4%), 스카이블루(텐센트, 4%), 예스24(2%) 등이다.

후발주자인 카카오뱅크는 케이뱅크와 달리 해외송금 업무도 제공한다. 카카오뱅크는 제휴망을 통한 해외송금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인데, 결제망 구간을 간소화해 기존 시중은행 대비 10분의 1 수준의 수수료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여·수신 상품 뿐만 아니라 은행권 해외송금 업무에서도 경쟁이 시작될 것으로 관측된다.

카카오뱅크는 특히 비대면 실명인증을 통해 7분 내외로 계좌를 개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케이뱅크가 약 15분의 시간이 걸리는 것에 비해 절반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카카오뱅크가 출시할 여·수신 상품을 살펴보면 케이뱅크와 차이가 크지 않다. 하나의 통장 안에서 단기 여유자금을 고객이 별도로 설정해 놓고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입출금 예금상품, 소액 마이너스 대출, 중금리대출 등 구성이 비슷하다.

카카오뱅크는 주주사로 참여하고 있는 SGI서울보증보험의 보증을 받는다는 점이 다르다. 케이뱅크는 별도의 보증을 두지 않고 자체 신용평가시스템을 통해서 대출을 취급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SGI보증보험을 통해 소액 마이너스 대출과 중신용 대출을 취급해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우선적으로 서울보증을 활용한 신용평가모형으로 대출을 실행하고 이후 2019년부터는 오픈마켓·카카오택시 등 정보를 축적한 차별화된 신용평가모형을 활용해 보증 비율을 줄일 방침이다.

카카오뱅크는 출범 이후 중장기적으로 소상공인 신용대출, 전월세 보증금대출 등을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신용카드 업무 인가를 받아 신용카드 서비스도 제공하기로 했다.

케이뱅크에 이어 카카오뱅크가 출범하게 되면 은행권 내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2개 인터넷은행이 출범하면 인터넷은행 간의 경쟁으로 금리 혜택이 커질 수 있다. 기존 시중은행들도 인터넷은행에 맞서 높은 예금금리와 낮은 대출금리를 적용한 상품들을 내놓을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공동대표는 “출범 초기에는 은행이 갖춰야 할 최소한의 상품 등으로 영업을 실시할 계획이지만 이후에는 로드맵에 따라 혁신 상품 등을 도입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 측은 케이뱅크에 이어 카카오뱅크가 출범하면 시중은행과 인터넷은행의 경쟁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하반기 즈음에는 인터넷전문은행 간에, 또 인터넷전문은행과 시중은행 간에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이 활성화될 것”이라며 “과거에 없었던 창이적이고 혁신적인 금융서비스를 차질없이 준비하고 제시해 달라”고 말했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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