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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행장은 이날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임기 중에 중기금융시장 리더십 강화, 글로벌 비즈니스 영토 확장, 디지털 금융 주도권 확보에 중점을 두고 역량을 집중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행장은 우선 중기금융시장 리더십 강화를 강조했다. 그동안 대기업 중심의 낙수효과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약화되고 있는데다 4차 산업혁명, 저성장·저고용의 뉴노멀 시대에 한국경제가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하기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김 행장은 “과거의 자금 공급자 또는 금융 조력자 역할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성장단계별로 애로사항 해소에 능동적이고 창의적으로 개입해 기업의 전 생애주이게 걸쳐 성공을 견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업은행은 성장금융, 재도약금융, 선순환금융 등 3가지 부문으로 중소기업 성장단계를 구분했다. 성장금융은 창업기업의 대출 및 투자, 컨설팅 및 멘토링 등 종합적인 현장밀착형 보육 플랫폼을 만드는 게 목표다. 미국의 실리콘밸리은행 모델을 벤치마킹한다는 계획이다.
기업은행은 또한 재도약금융을 통해 글로벌 진출, 우수인재 확보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성장과 재도약을 지원한다.
선순환금융을 통해서는 사업정리에 대한 중소기업 니즈를 반영해 중소기업의 인수합병(M&A) 수요를 체계적으로 DB화하고 정보 중개기관 역할을 한다는 계획이다.
김 행장은 “3년의 재임기간 안에 스케일업(성장), 레벨업(재도약), 사이클업(선순환)의 쓰리업(3-up) 플랫폼을 완성해 동반자 금융이 항구적인 주소기업 지원 시스템으로 뿌리 내리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행장은 디지털금융 주도권 확보도 중점 추진 과제로 제시했다. 비대면 채널에서도 중소기업금융의 리딩뱅크가 되겠다는 포부다.
김 행장은 “기업고객도 개인고객처럼 인터넷 뱅킹에서 모든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여신·외환거래를 포함한 기업금융 전 영역에 걸친 디지털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10일 출시 예정인 ‘IBK 포스(POS)뱅킹’ 등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에 특화된 비대면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도 추진한다. 고객센터를 통한 상품상담 음성 데이터와 비대면 채널의 고객행동 정보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 니즈를 정확하게 파악하겠다는 취지다.
개인 회원 중심의 시중은행의 멤버십 플랫폼과 달리 기업과 개인을 연결할 수 있는 멤버십 플랫폼 구축도 추진한다.
김 행장은 글로벌 비즈니스 영토 확장도 강조했다. 최근 중소기업들이 진출이 늘고, 잠재력이 높은 동남아시아 시장을 주목했다. 핵심 3개국가로 인도네시아, 베트남, 캄보디아를 꼽았다.
그는 “인도네시아는 현지 지점 및 법인 설립이 불가해 현지은행 M&A를 통한 진출만 가능하다”며 “인도네시아 진출 및 은행 인수를 위한 전략 파트너를 선정했고, 올해 안에는 전체적인 윤곽이 나오고 내년에는 현지 은행 인수가 성사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베트남에서도 법인설립 인가 신청을 추진하고, 이와 함께 기존 2개 지점의 대형화를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가동하기로 했다. 인근 국가의 여신심사 기능을 총괄하는 현지 여신심사센터 개설도 검토하고 있다.
캄보디아의 경우 지난해 미얀마에 진출한 IBK캐피탈과의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원스톱 복합점포 형태의 진출을 추진한다.
김 행장은 인터넷전문은행의 돌풍에 대해서는 “겁이 덜컥 난다”면서 “내부적으로 인터넷은행의 흐름과 방향을 예의주시하고 있고, 6개월에서 1년 정도 지나면 인터넷은행의 위상이 정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주사 전환과 관련 “지주사 전환은 현재 상황에서 추진할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