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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은행 출발부터 삐그덕…결국 행장 대행체제로 첫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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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17. 04. 11.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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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만화
Sh수협은행이 또 다시 행장 후보 선출에 실패하면서 행장 공백 상태를 맞게 됐다. 정부와 수협중앙회의 힘겨루기에 수협은행은 행장 직무대행 체제로 출범 첫 해를 맞이하게 됐다는 지적이다.

11일 수협은행 은행장추천위원회는 이날 오전 회의를 열고 차기 행장 선출을 논의했지만 결국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 행추위는 오는 20일에 차기 행장 선출을 논의하기로 했다.

수협은행은 차기 행장 내정이 다시 불발되자 이사회를 열고 이원태 행장의 직무대행으로 정만화 비상임이사<사진>를 선임했다. 12일 이 행장의 임기가 만료되면 경영공백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수협은행 행추위는 행장 후보 선출을 위해 수차례 회의를 했지만 결국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 지난달 9일 새 행장을 내정하기 위해 첫 회의를 진행했으나 정부 측 사외이사와 수협중앙회 측 사외이사의 의견 불일치로 결렬된 바 있다. 이후 재공모를 진행했으나 양측의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한 달 넘게 수협은행장 선출이 표류하고 있는 상황이다.

수협은행 행추위원은 5명으로 구성돼 있는데 이 중 정부측이 3명, 수협중앙회가 나머지 2명을 추천한다. 수협은행 내부 규정에 따르면 은행장 후보자를 선정하기 위해서는 행추위 위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5명의 위원 중 4명의 동의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서로의 동의가 없으면 행장 선출이 어려운 구조다.

정부와 수협중앙회의 힘겨루기가 계속되면서 출범 첫 해를 맞이한 수협은행의 출발도 순탄치 못하게 됐다. 수협중앙회 측 사외이사들은 내부 출신 인물이 차기 행장이 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정부 측 사외이사들이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협중앙회 노조 측은 직무대행 체제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조성현 노조위원장은 “노동조합과 수협 모든 직원들은 오랜 시간 행추위의 현명한 선택과 결정만을 기다려왔고, 행추위는 그동안 결정할 수 있는 충분한 회의를 했다”면서 “행추위가 후보를 추천해야 한다는 본연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 직무대행은 1956년생으로 부산수산대학교 수산경영학과, 동의대 행정대학원(행정학 석사), 부경대 대학원(경영학 박사)을 나왔고, 1981년 수협중앙회에 입사해 연수원장, 감사실장, 수산경제연구원장, 수협 중국 위해법인 유한공사 사장을 거쳤다. 올해 1월부터 수협중앙회 상무, 수협은행 비상임이사로 재직 중이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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