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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건설사, 수익률 제각각...실속있는 회사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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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중 기자

승인 : 2017. 04. 12.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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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건설,부영주택 영업이익률 10% 넘어 '상위'
자체사업, 임대주택 분양전환 건설사 이윤 극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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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택건설사 가운데 지난해 가장 ‘알짜’ 영업을 한 곳은 호반건설로 나타났다. 수익률이 높은 자체사업은 물론 일반 도급사업까지 수익률을 극대화한 결과다.

12일 아시아투데이가 각 건설사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매출액이 1조원대에 이르면서 매출에서 국내 주택사업 비중이 큰 곳은 부영주택·호반건설·계룡건설산업·한신공영·한양 등 6개사로, 모두 분양 훈풍에 힘입어 전년대비 실적이 향상됐다.

그러나 영업이익률은 각자 달랐다.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은 곳은 호반건설로 뒤이어 부영주택, 한양, 계룡건설, 한신공영 순이었다. 영업이익·순이익률은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과 순이익의 비율로 얼마나 기업이 효율적으로 경영했는지 알 수 있는 지표다.

호반건설의 지난해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각각 15.2%, 11.2%를 기록해 같은 기간 삼성전자의 영업이익률(14.5%)·순이익률(11.3%)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한국은행이 추정하는 작년도 국내 기업의 영업이익률은 6.4%로 제조업체 가운데 영업이익률이 10% 이상인 곳은 많지 않다.

호반건설의 높은 이익률의 비결은 작년 매출액의 24.9%에 달할 정도로 큰 자체사업 비중 때문이다. 자체사업은 처음부터 땅을 싸게 산 뒤 건축물을 지어 분양을 통해 차익을 많이 남길 수 있다. 호반은 오산 세교·수원 호매실·고양 향동2차·대구테크노폴리스 등지에서 ‘호반베르디움’ 아파트를 팔아 29.3%의 이익율을 올렸다. 더구나 일반 도급사업 이익률도 18.1%에 이른다.

부영주택도 호반건설만큼 높은 영업이익률을 자랑했다. 부영주택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13.2%로 2015년 7.6%보다 크게 올랐다. 부영주택은 임대주택 ‘사랑으로’를 공급하는 회사로 매출 대부분을 임대주택 분양전환으로 올린다. 임대주택 분양전환 및 기타 분양으로 올리는 이익률은 2015년 26.1%, 지난해 36.2%나 될 정도다.

다만 순이익률은 지난해 법인세 1196억원의 추가납부와 세율조정에 따라 208억원이 더해지면서 2015년 5.8%, 2016년 2.1%로 떨어졌다. 부영 관계자는 “부영에서 부영주택으로 회사가 나뉠 때 책정된 세금액이 세법 개정으로 더 늘어 법인세를 추가로 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양은 양산 물금지구 등 자체사업지 매출이 218억원 더 늘면서 2015년보다 3% 포인트 상승한 8%의 영업이익률을 지난해 기록했다. 순이익률도 마이너스 3.2%에서 5.2%로 회복했다. 2015년 상환우선주 상환으로 당기순손실을 입었지만 지난해는 흑자전환했기 때문이다.

계룡건설산업도 2.6%에서 4.3% 가량 영업이익률이 상승했다. 지난해 세종시 등지의 아파트 분양을 통해 자체사업 매출을 1357억원 늘렸기 때문이다. 자체사업의 이익률은 20.5%에 달한다.

한신공영은 지난해 영업이익률 3.9%를 기록해 다른 곳보다 낮았다. 무엇보다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도급사업 이익률이 3.4%에 불과한 데다 매출의 22%를 차지하는 자체사업의 이익률도 다른 회사에 비해 다소 낮은 19.9%에 그친 탓이다.

한편 주택건설사의 영업이익률이 올해로 고점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분양경기가 올해부터 꺾일 조짐을 보이는데다 택지공급이 줄면서 수익성을 극대화할 자체사업이 더 이상 쉽지 않기 때문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올해부터 어렵다는 것을 다들 안다”며 “정비사업 참여 등 사업 다각화와 수익성을 높일 방안에 다들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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