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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불황 여파 경남 아파트값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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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중 기자

승인 : 2017. 04. 17.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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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물량 늘고 인구유출 가속
올들어 매매가격 지수 -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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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아파트 단지 전경/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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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불황으로 실수요가 줄면서 경남 지역 아파트 시장이 빠르게 냉각되고 있다.

17일 KB국민은행 주택시장 동향 통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는 0.06% 상승했지만 경남은 0.56%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에서 경북(-0.76%)과 대구(-0.58%) 다음으로 가장 하락폭이 큰 것이다.

특히 경남 지역은 입주물량 증가로 지난해부터 아파트값이 하락세를 보이던 대구·경북과 달리 최근 들어 하락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전달대비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를 보면 경남의 하락폭(-0.14%)은 대구의 하락폭(-0.09%)보다 더 컸다. 또한 지난 10일 기준 주간시세에서는 거제(-0.15%), 창원 성산구(-0.12%), 창원 의창구(-0.07%), 울산(-0.03%) 등 경남 지역의 하락세가 대구(-0.01%)·경북(-0.03%)·충북(-0.02%)·충남(-0.01%) 등을 웃돌았다.

경남 지역 아파트값이 떨어지는 이유는 우선 입주물량 증가가 원인이다. 울산시의 신규 입주 물량은 지난해 3100가구에 이어 올해 9800가구, 2018년 8500가구로 늘었다. 창원의 입주물량도 작년 3200가구에서 올해 1만4200가구, 내년 1만3400가구로 대폭 늘었다.

하지만 무엇보다 큰 원인은 조선업 불황에 지역 경기가 위축되면서 인구 유출이 가속화되면서 주택 수요가 준 탓이다.

울산시의 경우 울산 인구는 지난해 11월 120만640명으로 정점을 찍었으나 이후 올해 4월까지 계속 인구가 줄면서 현재 119만8076명까지 감소했다. 불과 5개월만에 3000명 가까이가 울산을 떠난 것이다. 울산 인구 감소는 현대중공업 협력업체들이 감원한 것과 일정 부분 관련이 있을거라 울산시와 부동산 업계는 보고 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경남은 철강·해운·조선업 경기와 지역 주택 경기가 다른 곳보다 밀접하게 연결된 곳”이라며 “입주물량이 증가하는 시점에 지역 환경이 악화하면서 실수요가 크게 꺾인 상황이라 한동안 이 지역 주택시장의 회복은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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