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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 1분기 순익 9971억…‘어닝 서프라이즈’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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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17. 04. 20.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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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가 1조원에 달하는 순이익을 내면서 2001년 지주사 설립 이래 최대 분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은행과 비은행의 경상 이익이 개선됐고, 마진 반등에 따른 핵심이익 확대, 대손비용이 줄어들면서 순이익 증대를 이끌었다. 특히 신한카드의 충당금 환입이 순이익 증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

신한금융은 2017년 1분기 당기순이익이 997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분기(7714억원)보다 29.3%, 전 분기(6121억원)보다 62.9% 증가한 수준이다.

신한금융의 최대 분기순이익 달성은 신한카드의 대손충당금 환입이라는 일회성 요인의 영향이 크다. 신한금융그룹은 지난해 말 신한카드를 포함한 그룹의 신용리스크 관련 내부등급법 사용을 승인받았다. 그동안 전이율 방법을 사용해 보수적으로 충당금을 쌓았던 신한카드가 이번 분기부터 신규 모형을 적용해 충당금을 산출하면서 약 3600억원(세후 2800억원)의 대손충당금 환입이 발생했다.

그룹의 이자이익은 그룹과 은행의 순이자 마진(NIM) 반등 등의 영향으로 크게 늘었다. 신한금융의 NIM은 2.01%로 전분기보다 0.04%포인트 올랐다. 이에 따라 그룹의 이자이익은 1조8700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보다 9% 증가했다. 지난 3년간 꾸준한 대출 성장을 통해 수익 자산이 축적됐고, 순이자 마진이 반등하면서다. 그룹 이에 따라 이자이익은 3분기 연속 1조8000억원을 넘어섰다.

신한금융은 그룹 차원에서 전략적인 비용절감 등 비용 효율화를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희망퇴직 제도를 활용한 인력구조 개선을 함께 실현하면서 올해 1분기 판관비는 전년 동기보다 0.7% 감소했다.

신한금융 측은 성장부문으로의 자원 재배치를 가속화하고 미래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그룹 내 겸직과 위수탁을 활용해 비용 효율성을 지속적으로 제고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의 1분기 순이익은 5346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7.0% 줄었다. 신한은행의 NIM은 1.53%로 전분기보다 0.04%포인트 올라 이자이익은 전년보다 9.8% 오른 1조1697억원을 기록했지만 비이자이익이 5.6% 감소한 2237억원을 기록했다.

신한카드와 신한금융투자, 신한생명, 신한자산운용, 신한캐피탈 등 비은행 그룹사의 실적 개선으로 비은행 부문의 이익 기여도는 48%까지 높아졌다. 신한카드의 순이익은 4018억원, 신한금융투자는 460억원, 신한생명은 308억원, 신한캐피탈은 186억원 등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그간 다소 주춤했던 주요 비은행 그룹사의 수익력이 회복돼 은행과 함께 그룹 손익 증가에 고르게 기여하면서 그룹의 경상이익 규모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고 말했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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