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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건설사 PF대출 보증액 감소세… GS건설만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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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중 기자

승인 : 2017. 05. 08.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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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공급 많은 대우건설 약 6500억원 줄여
우발채무 관리 나서 재무안전성 높여
GS건설은 안산·평택 등 공급 확대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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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건설사 대부분이 최근 1년간 시행사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관련 지급보증액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주산업의 불확실한 회계에 대한 따가운 시선이 사회적으로 팽배하다 보니 과거보다 이들 업체가 우발채무 관리에 더욱 신경 썼다는 분석이 나온다.

8일 시공능력평가 최상위 10개 건설사의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GS건설을 제외한 모든 회사가 작년말 시행사 PF대출 관련 지급보증액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말 2조2198억원으로 보증잔액이 가장 많던 현대건설은 작년말 1조6413억원으로 5785억원이 줄었고, 같은 기간 대우건설은 1조7629억원에서 1조1048억원으로, 롯데건설도 1조3566억원에서 1조1335억원으로 감소했다.

나머지 대림산업(9360억원→7360억원), SK건설(5350억원→2025억원), 현대산업개발(4244억원→2542억원), 포스코건설(1550억원→429억원) 등도 잔액이 줄었다. 보증 한도액만 공시한 삼성물산의 경우도 3393억원에서 3093억원으로 줄어 잔액은 이보다 더 적을 것으로 파악된다.

반면 GS건설은 유일하게 2015년말 1조7104억에서 2조3289억원으로 6000억원 가량 늘었다. 이는 경기도 안산·평택 등 택지지구에 적극적으로 주택 공급에 나서면서 1000억원이 넘는 규모의 사업지들이 추가됐기 때문이다.

통상 PF사업에 참여하는 시공사는 신용도가 낮은 시행사를 대신해 대출에 대한 지급보증이나 연대보증을 선다. 분양이 잘 돼 사업비 상환에 문제가 없으면 보증은 문제가 안 되지만 장기 미착공으로 시행사가 흔들릴 경우가 빚으로 돌변해 상당한 비용을 책임져야 한다.

10대 건설사들이 보증 잔액 관리에 철저를 기하는 것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주택경기가 급격히 얼어붙으면서 많은 건설사들이 이런 ‘우발채무’로 흔들렸던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대규모 실적 쇼크로 조선·건설 등 수주산업에 대한 금융권의 시선이 따가워진 것도 한몫했다. 대우건설이 최근 3년간 주택공급 물량이 가장 많았음에도 10대 건설사 중 보증 잔액을 가장 많이 줄인 것(6581억원)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대우건설은 이같은 보수적인 회계처리로 작년 4분기 대규모 손실을 덜어낸 바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상장된 대형 건설사일수록 PF대출 보증을 적정 수준으로 관리하거나 책임준공 등으로 보증 범위를 최소화하려는 경향이 강하다”면서 “회계처리가 전보다 깐깐해진 것도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책임준공이나 자금보충·조건부 채무인수 등 변형된 형태로 신용을 제공하는 비중이 늘었다는 지적도 있으나 이런 변형된 PF 신용보강액은 2015년 6조원에서 지난해 3분기까지 2000억원 늘어나는 데 그친다.

권기혁 한국신용평가 실장은 “최상위 건설사들은 잔액이 줄어든 만큼 우발채무 위험이 낮아진 것이 맞다”면서 “8000억원 이상 되는 채무를 인수한 포스코건설의 사례가 특이한 경우로 변형된 형태의 신용 보강 문제는 10대 건설사보다 중견 업체들 사이의 문제”라고 분석했다.

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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