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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공항 승객 증가하지만… 부산~오사카 하늘길만 ‘바글바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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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17. 05. 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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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비용항공사(LCC) 업계가 외형 확장을 위해 지역 공항에 노선을 확대하고 있으나 이를 특정 지역에만 집중하고 있어 ‘제 살 깎아먹기’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영남권의 허브 공항인 김해공항은 올해 1~4월 여객이 536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약 12% 늘었다. 김해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이 대폭 늘어난 탓이다. 그러나 노선이 다양화되기보다 특정 지역에만 LCC를 비롯해 외항사까지 집중돼 항공사의 수익성이 악화될 경우 장기적으로는 소비자에게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29일 한국공항공사 통계에 따르면 김해공항에서 가장 많은 국적사가 취항하고 있는 노선은 부산~오사카다. 이 노선에 취항하고 있는 항공사는 6곳으로 일본 에어피치를 제외하고 모두 국적사다. 또한 대한항공을 제외하면 4개의 LCC가 해당 노선에서 경합을 벌이는 셈이다. 7월부터는 티웨이항공도 오사카 노선에 합류한다.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을 중심으로 국제선을 띄우던 LCC가 김해공항에 본격적으로 진입한 시기는 2015년도다. 부산~오사카 항공기 편 수는 올해 1~4월 2637편으로 2015년 1~4월 보다 9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부산~후쿠오카 노선은 1757편으로 같은 기간 39% 증가했으며, 부산~괌은 726편으로 232% 늘었다.

특정 노선을 운항하는 항공편이 늘어나면 당장 승객 입장에서는 긍정적이다. 항공사들이 좌석을 채우기 위해 경쟁적으로 값을 내리기 때문이다. 항공사들은 홈페이지 특가 판매 외에도 특정 지역에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해당 지역 여행사에 저렴한 가격의 상품을 공급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 같은 상황이 장기적으로 갈 경우 승객 입장에서도 해로울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가격 경쟁이 지속돼 항공사 수익이 악화돼 노선 운항을 포기할 경우 결과적으로는 승객 손해로 돌아간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최근 국토교통부는 재무구조가 취약한 항공사는 시장에서 퇴출하는 내용의 규정을 신설하기도 했다. 이러한 규정을 만든 이유도 항공사가 비행기 표를 팔아놓고 망하면 소비자가 고스란히 피해를 보는 구조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현재 부산에서 라오스나 쿠알라룸푸르 등은 1개 정도의 외항사만 취항하고 있어, 이러한 노선을 중심으로 개설한다면 지역민들의 편의가 늘어날 것”이라면서 “신규 노선을 개척하면 그 지역도 새로운 관광지로 각광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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