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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통합 하나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조3727억원으로 집계됐다. 2015년 구 외환은행과 구 하나은행 당기순이익의 단순합산인 9699억원보다 41.5% 증가한 수치다. 1분기 수준을 유지한다면 통합 이후 최대 당기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함 행장이 취임 9개월 만에 전산 통합을 마무리하고 파격적인 인사를 단행하면서 물리적 화합을 이끌어낸 덕이다. 2개 지부로 나눠져 있던 노동조합 통합도 이뤄냈다. 이같은 성과에 힘입어 올해 초에는 연임에 성공, 향후 2년간 하나은행을 이끌게 됐다.
통합은행 3년차를 맞이한데다 영업 확대 등 시너지효과를 본격적으로 내야 하는 중요한 시점인 만큼 함 행장이 다시 한 번 하나은행을 이끌 적임자라는 평가다.
하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다. 은행의 전통 수익원인 이자수익의 성장세는 기대하기는 어렵다. 정부가 가계부채의 가파른 증가세를 막기 위해 규제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함 행장도 새로운 먹거리에 눈을 돌리고 있다.
신규 수익원을 창출하는 것이 우선 과제다. 지난해 말 문자메시지(SMS)를 통해 간편하게 송금할 수 있는 대화형 플랫폼인 텍스트뱅킹을 선보인데 이어 음성으로도 금융거래가 가능한 서비스 등 새로운 서비스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이 정체되면서 먹거리 창출을 위한 해외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올해 하나은행은 미얀마나 캄보디아 등 동남아지역을 중심으로 지분투자에 나설 예정이다.
새로운 노조와의 갈등도 함 행장이 풀어나가야 할 숙제다. 하나은행 노사는 임금체불 및 부당노동행위 등의 사안으로 갈등을 빚어가고 있다.
한편 함 행장은 하나은행장 최초의 상고(강경상고) 출신 행장이다. 피인수 은행이었던 서울은행 출신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았다. 그는 서울은행과 하나은행 통합 후 하나은행 분당중앙지점장, 가계영업추진부장, 남부지역본부장, 충남북지역본부장, 대전지역본부장 등을 거쳐 충청사업본부 총괄, 충청영업그룹장 등을 역임했다. 내부에서 ‘영업통’으로 평가받는 함 행장은 영업실적을 견인하면서 통합은행장에 선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