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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행장은 15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직원들의 경험을 살려서 금융 전문가를 만들고 양질의 고용을 유지하고자 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씨티은행은 디지털화되고 있는 금융 환경에 맞춰 ‘차세대 소비자금융 전략’을 내세우면서 점포의 80%를 축소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영업점 축소가 진행되면 인력 감원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박 행장이 직접 진화에 나선 모습이다.
이날 씨티은행이 공개한 인원현황에 따르면 영업점에서 근무하는 직원은 약 1350여명에 달한다. 씨티은행은 영업점 통폐합에 따라 이 인력을 WM센터(430명), 여신영업센터(280명), 영업점(170명), 본부 집중화 세일즈(90명), 비대면 디지털센터(380명) 등으로 재배치할 계획이다.
박 행장은 “오프라인 거래 비중이 5% 수준인데 인원의 40% 정도가 지점에 배정돼 있다”면서 “이 인력을 활용해서 새로운 고객 서비스를 개발하고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점포를 줄이는 것이 한국에서 철수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에 대해서도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점포를 줄이는 것과 한국시장 철수와는 상관없다”며 “디지털 추세를 수용해서 변화하려는 것이지 철수를 생각했으면 투자도 안 한다”고 강조했다.
‘차세대 소비자금융 전략’은 디지털화되는 금융 환경에 따라 선택한 ‘경영전략’이라는 설명이다. 모바일과 인터넷뱅킹의 거래 비중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어서다.
씨티은행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등 다양한 판매경로를 넘나드는 ‘옴니채널(Omni Channel)’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키우는 것을 추구하고 있다. 박 행장은 “어떤 기기로도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모바일 우선(Mobile First)’ 주의를 지향하고, 100여명의 금융전문가가 근무하는 대형 WM(자산관리)센터, 여신영업센터 등과 같은 대면채널, 고객집중센터, 고객가치센터와 같은 강력한 비대면 채널 신설을 통해 옴니채널을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일환으로 씨티은행은 이날 공인인증서 없이 아이디와 비밀번호만으로 금융거래가 가능한 ‘씨티 뉴(NEW) 인터넷뱅킹’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공인인증서 등록이나 불러오기를 할 필요가 없고 인터넷만 연결되면 PC, 노트북, 맥북, 태블릿, 모바일 등 모든 기기에서 아이디와 비밀번호만으로 거래가 가능하다.
브렌단 카니 소비자금융그룹장은 “기존에는 고객이 은행을 찾아와야 하는 ‘지점 중심’의 영업이었다면 앞으로는 디지털화를 통해 고객이 장소에 구애 없이 모든 금융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고객 중심’의 서비스로 변화하고, 일회성 금융 상품 판매가 아니라 고객의 포트폴리오 중심으로 변화해 나가는 것이 당행 소비자금융 전략 변화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