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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의 미래전략…‘글로벌·핀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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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17. 06. 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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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주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은 “올해 하반기 고객기반을 확대하면서 수익성 강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공 = KEB하나은행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은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대한 고민이 깊다. 은행업의 자체 성장이 한계에 봉착했다고 보고 있어서다. 함 행장은 해외시장 진출 확대와 핀테크를 활용,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파부침주(破釜沈舟)’하고 있다.

함 행장의 가장 큰 고민은 성장성 한계에 직면한 국내 은행시장에서 어떻게 근본적·장기적인 성장동력을 발굴해낼 것이냐 하는 점이다. 은행권의 전통적 수익원인 이자수익은 오랜 저금리 기조 속에서 더 이상 대출영업을 공격적으로 할 수 없다는 점에서 정체기를 맞고 있다. 국내 시중은행의 순이자마진(NIM)도 하락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은행권 내 경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점도 함 행장을 고민스럽게 만드는 요소다. 경쟁은행인 신한은행·국민은행·우리은행 등이 각자 색깔을 앞세워 고객에 어필하고 있어 하나은행 역시 차별화된 영업전략을 펼칠 필요성이 있다.

함 행장이 새로운 수익원 발굴을 위해 눈을 돌린 곳은 해외다. 외환은행과 통합해 출범한 KEB하나은행의 장점 중 하나는 타 은행에 비해 해외 법인이 많다는 점이다.

함 행장은 이미 진출해 있는 국가에서는 기존 점포의 효율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어느 정도 영업적 기반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점포 효율화로 수익성을 최대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해당 국가 상황에 맞게 점포를 추가로 개설해 현지시장에서의 영업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실제로 하나은행은 해외시장 현지화를 통해 영업기반을 적극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비은행 업무를 활용한 해외 진출도 꾀하고 있다. 중국이나 인도네시아·베트남 등 해외 성장지역을 중심으로 마이크로파이낸스·소비자금융·리스 등 수익성을 낼 수 있는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복안이다.

핀테크도 함 행장이 새로운 먹거리 창출을 위해 공을 들이고 있는 부분이다.

특히 하나금융그룹의 핀테크 플랫폼인 ‘원큐뱅킹’을 활용해 글로벌 모바일뱅킹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원큐뱅킹을 기반으로 다양한 금융상품을 개발·제공하면서 신규 고객의 유입을 기대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는 핀테크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편의성 제고로 고객만족도를 높여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하나은행은 국내 최초로 로그인이나 공인인증서 없이 송금이 가능한 문자 기반의 ‘텍스트뱅킹’을 선보였고, 음성으로 계좌이체하는 ‘음성 인식 텍스트뱅킹’도 선보였다. 수취인의 휴대폰 번호만 알면 간편하게 송금할 수 있는 ‘원큐 트랜스퍼(1Q Transfer)’도 하나은행이 핀테크 시장 선점을 위해 내놓은 서비스다.

함 행장은 올해 하반기 고객기반을 확대하면서 수익성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우선 철저한 리스크관리로 우량자산을 늘려 이자수익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또한 자산관리(WM)·외국환·투자은행(IB)·글로벌 진출 등 다양한 방면에서의 수수료 수익 기반도 발굴할 방침이다.

함 행장은 “서비스 뿐만 아니라 조직과 업무방식의 디지털화를 추진해 손님 중심의 디지털 DNA를 심고 디테일한 손님관리를 통해 손님기반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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