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각 공항 통계에 따르면 5월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의 중국 여객은 총 95만551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5.5% 줄었다. 4월 여객 감소세도 비슷하다. 이 기간 두 공항의 중국 여객은 90만2870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46.9% 줄었다. 최근 두 달간 160만명의 중국인 관광객이 증발한 셈이다.
이는 사드 배치를 이유로 중국이 자국 여행사들을 대상으로 한국 상품 판매를 금지한 탓도 있으나, 이후 국내 항공업계도 수요 부족을 이유로 관련 노선을 대폭 축소했다.
지난 3월 대한항공은 8개 중국 노선을 대상으로 감편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후 예약 상황에 따라 운항을 재개하거나 감편을 유지하는 등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었으나 여전히 약 15%는 재개하지 못한 상태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지난 3월 발표한 감편에 이어 6~7월 중국 6개 노선을 감편하고, 인천~지난과 베이징~청주는 당분간 운항하지 않는다. 감편 외에도 항공사들은 대형기 대신 중형기나 소형기를 투입하고 있다.
항공업계는 주요 시장이었던 중국 노선을 줄인 상태에서 극성수기로 꼽히는 3분기를 맞이하게 된 데 이어, 줄인 노선을 완전히 원상 복구할 수 있을지조차 감을 잡기 어려운 상태다. 일부 항공사는 약 1년 정도 내다보고 있다는 계획이지만, 유통 및 관광업계에서는 단기적인 현상이 아니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당초 올해 중국 노선을 신설하려 했으나 사드 여파 때문에 내년으로 미뤘다”고 밝혔으며, 또 다른 관계자는 “분위기가 예전 같지 않은 것은 사실이며, 이 상황이 장기화 될까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항공업계는 중국 노선 감편과 함께 중국 및 동남아 지역에 부정기편을 투입하고 운항 횟수를 늘려 수익 손실을 방어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중국 항공사의 한국 노선은 미세하지만 재개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에 따르면 중국국제항공과 중국남방항공의 지난 3월 운항 편 수는 각각 530, 1005편이었다. 이는 4월 376편, 778편으로 크게 줄었다가 5월 364, 802편으로 소폭 오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