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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채권단은 이달 초 주주협의회를 열고 박 회장에게 상표권 사용요율을 다시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박 회장이 주장한 0.5%에 맞춘다는 분석도 있으나, 당초 채권단이 제시한 0.2%와 중간인 0.35%가 될 수도 있다.
지난달 20일 채권단은 금호 측에 “상표권 사용요율 0.2%에 동의하라”고 강조하면서 “상표권 문제로 더블스타와의 매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경영책임을 비롯해 금호그룹과의 거래를 전면 재검토 하겠다”는 강수를 뒀다. 금호타이어 매각 의지가 확고한 채권단은 박 회장 측을 압박하는 한편 상표권을 금호가 원하는 조건에 협의하되 다른 방안을 찾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에 상표권을 강력한 무기로 지니고 있었던 박 회장으로서는 벼랑 끝에 몰리게 됐다. 업계에서는 박 회장이 채권단과 더블스타와의 거래 무산을 예상하고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이 경우 박 회장의 우선매수청구권이 부활하기 때문이다. 박 회장으로서는 금호타이어를 되찾을 기회인 셈이다.
그러나 채권단이 상표권을 금호 측의 제안대로 수용하고 금리를 낮춰 매각을 성사시킨다면, 그룹 입장에서는 더 이상 손 쓸 여지가 많지 않다. 현재 금호타이어는 채권단에 연간 약 1000억원의 이자를 내고 있어 이 부분을 조정하려는 것이다.
금호타이어가 방위산업을 영위하는 만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등의 절차는 남았다. 산업부 관계자에 따르면 승인 과정은 통상 3개월이 걸리지만 정확한 시점은 예측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다만 한중 관계를 고려할 때 방위산업이 넘어가는 것은 조심스럽고 예민한 사안이라는 기류가 부처 내부에 흐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금호아시아나는 지난달 모태 기업인 금호고속을 재인수하면서 ‘그룹 재건 동력을 확보했다’고 자평했다. 금호타이어는 그룹 재건을 위한 ‘마지막 퍼즐’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