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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미술대학과 대학원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그는 달팽이처럼 화실을 등에 업고 돌아다니는 ‘이동화실’을 꿈꾸다 2002년 중고버스를 구입해 ‘노란버스 화실’을 마련했다. 노란버스와 함께 한 900일 간의 그림 여행 이야기는 ‘노란버스’라는 제목의 책으로도 출간된 바 있다.
그는 “화가에게 그림 한 장, 작품 한 점은 그가 인생을 통틀어 그 전모를 맞춰 보고자 하는 꿈의 조각들”이라며 “작업실에 흩어져 있는 퍼즐 조각들을 보며 이게 도대체 결국 어떻게 맞춰지는 걸까 매일 사유의 노숙을 할 때마다 문득 그 옛날 여산의 진면목을 보기 힘들다고 혀를 차며 토로했던 늙은 문인의 마음에 이른 것 같은 착각에 빠지기도 한다”고 작가노트에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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