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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회장 금호타이어 놓칠 위기…채권단 “사용요율 동의, 경영평가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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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17. 07. 07.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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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채권단이 상표권 사용요율을 0.5%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다만 경영진에 대한 경영 평가는 2015년에 이어 D등급으로 책정했다. 2년 연속 D등급을 받으면 해임 권고 조건에 해당한다.

7일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주주협의회를 열고 금호타이어 상표권 사용요율을 0.5%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금호산업이 주장한 요율이다. 채권단은 기존 0.2%에서 과감히 이를 올리기로 했다. 사용 기간은 12년6개월로 재조정했다.

또한 사용요율을 올리면서 금호산업 측에 생기는 차액은 채권단이 보전해주기로 정했다. 금리 인하 등의 방법이 논의되고 있으나 구체적인 방법은 미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시에 박 회장에 대한 경영평가를 D등급으로 매겨 해임이 가능한 환경을 만들었다.

박 회장으로서는 상표권 사용 요율 조건이 맞아 들어 더 이상 관련 요구를 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최근 박 회장은 금호고속을 인수하는 등 금호아시아나그룹 재건에 속도를 냈다. 그러나 ‘마지막 퍼즐’이라고 불리는 금호타이어를 인수하지 못하면 그룹 재건도 물 건너 갈 뿐 아니라 그룹의 ‘캐시카우’도 잃게 된다.

금호타이어의 모태인 ‘삼양타이어’는 고 박인천 금호그룹 창업주가 설립했다. 박 창업주는 금호그룹의 전신 ‘광주택시’를 운영하다 타이어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삼양타이어를 만들었다. 금호그룹이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인 셈이다.

또한 그룹의 정통성 차원을 넘어 금호타이어가 추후 그룹 수익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산업군이라는 시각도 있다. 더블스타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이 관심을 보였던 이유다.

한편 금호아시아나그룹 측은 “현재까지 채권단으로부터 공식적으로 받은 내용이 없어 추후 검토 후 입장을 정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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