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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우리 주변에서 마주칠 수 있는 풀과 나무, 작은 생명들이 어우러져 조화를 이루고 있는 담백한 풍경을 표현했다.
특히 배면채색 기법으로 작업한 푸른색 배경에 은은하게 걸려있는 달빛은 그의 작품의 백미라 할 수 있다. 달빛은 도드라지게 밝지도 않으면서 그저 자연의 일부인 듯 무심하게 세상을 비추고 있다.
연못에 반사된 달빛 사이를 유영하는 오리들과 몸을 옆으로 뉘인 채 길을 터주고 있는 연꽃이 있는 풍경은 수묵 채색화가 보여줄 수 있는 망중한의 여운을 담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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