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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전 임원 “더블스타로 매각되면 사퇴”… 여론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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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17. 07. 1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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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금호타이어_사원간담회(1)
13일 금호타이어는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금호타이어 중앙연구소에서 사원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연구원 및 일반직 직원들은 해외 매각에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제공=금호타이어
금호타이어 전 임원이 중국 더블스타로 매각될 시 전원 사퇴하겠다며 배수진을 쳤다. 금호타이어는 채권단의 경영평가 ‘D등급’ 부여에 대해서도 연일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금호산업 이사회가 채권단이 제시한 상표권 수정안을 수용하더라도, 해외 매각에 불리한 여론을 조성해 이를 어렵게 하려는 의도로 관측된다.

13일 금호타이어 임원들은 중국 더블스타를 ‘부적격업체’라고 거론하며 ‘매각에 결사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금호타이어 측은 “채권단의 경영평가 D등급 통보를 수용할 수 없으며, 더블스타로 매각이 무산되지 않을 시 전원 사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한섭 금호타이어 사장과 경영진은 12~13일 사원 간담회를 통해 해외 매각을 반대하고, 금호타이어가 금호아시아나그룹에 남아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경영진 뿐 아니라 금호타이어 중앙연구소 연구원 및 본사 일반직 사원 700여명은 ‘채권단과 노조 등에만 자신들의 운명을 맡길 수 없다’며 직접 단체행동에 나서기로 결의했다.

금호타이어 측이 채권단에 날을 세우는 이유는 상표권 문제가 해결돼 채권단과 더블스타 측의 매각 작업에 속도가 붙을 경우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더 이상 내세울 ‘카드’가 없는 금호로서는 채권단에 불리한 여론을 조성하는 것이 마지막 방패이기 때문이다.

금호산업은 오는 18일 이사회를 열고 채권단이 제시한 상표권 수용 여부에 대해 결정한다. 채권단은 금호산업이 당초 요구한대로 사용요율 0.5%에 대한 차액을 보전한다며 한 발 뒤로 물러섰다. 그러나 금호아시아나 내부에서는 경영진에 대한 경영평가를 비롯해 사용 조건에 대해서도 이견을 내세우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지난 7일 채권단은 더블스타와 체결한 계약 조건은 유지하되, 금호산업의 제시안인 0.5%의 차액 중 대부분을 보전·지급하는 방안을 책정했다. 더블스타와 계약한 사용요율은 0.2%로 0.3% 차이가 난다. 채권단은 이를 847억원으로 산정했다.

금호 입장에서는 0.5%에 대한 수익을 거두기 때문에 사용요율에 대한 피해를 주장하기는 어렵지만, 금호타이어 상표권 가치 훼손에 대한 문제는 제기할 수 있다.

정치권에서도 해외 매각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는 이어지고 있다. 이날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금호타이어를 해외에 매각하면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미친다”면서 “산업은행은 광주전남 지역민을 향한 갑질을 계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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