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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취소로 몸살 앓은 상반기 공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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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17. 07. 1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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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체불·배우 문제·한한령 등으로 공연 취소 사태 빚어져
뮤지컬 드림걸즈
뮤지컬 ‘드림걸즈’의 한 장면.
올해 상반기 공연계는 공연 취소 사태로 몸살을 앓았다.

대형 뮤지컬 ‘드림걸즈’와 ‘햄릿’은 각각 배우의 건강 문제와 임금 체불 문제로 인해 공연을 일방적으로 중단해 큰 비난을 받았다.

‘드림걸즈’는 지난 6월 에피 역의 브릿 웨스트가 위경련, 브리 잭슨이 다리 부상으로 무대에 설 수 없어 공연 취소 사태를 빚었다. 이후에도 배우들이 공지도 없이 변경되는 등 일정대로 공연이 진행되지 않았다.

‘드림걸즈’는 주역 배우에게 문제가 생겼을 때 대신 투입되는 ‘커버’를 제대로 준비하지 않은 제작사의 안일한 대응으로 도마에 올랐다.

또한 ‘드림걸즈’는 공연 도중 1막 마지막 20여 분 간 자막 스크린이 꺼지는 영상 사고도 발생했다. 하지만 제작사 측의 해명이 없어 더욱 큰 관객의 분노를 불러일으켰다.

뮤지컬 ‘햄릿’도 관객이 입장한 상태에서 두 차례나 공연을 취소해 공분을 샀다.

‘햄릿’ 측은 공연 취소에 관해 기술적인 문제를 이유로 들었으나, 결국 임금 체불로 인한 스태프와의 갈등 사실이 드러났다.

이로 인해 뮤지컬 제작사가 빚을 내 공연을 올린 뒤 다음 공연에서의 수익금 혹은 투자금으로 이전 공연 빚을 청산하는 관행으로 인한 문제가 적나라하게 부각됐다.

앞서 3월에 공연된 뮤지컬 ‘넌센스2’도 지난 시즌 같은 공연에서 배우와 스태프 임금을 주지 않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된 바 있다.

연극계에서는 배우 문제로 공연이 급작스럽게 취소됐다.

2월에는 문근영이 급성구획증후군 진단을 받고 응급수술을 진행하면서 당시 출연 중이던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 지방 공연을 부득이하게 취소하게 됐다.

연극 ‘나의 사랑 나의 신부’는 황찬성이 장마로 지연된 드라마 촬영으로 인해 출연하지 못하게 돼 이달 7일 공연이 취소됐음을 알렸다.

클래식계과 무용계에서는 중국의 한한령(限韓令·한류 금지령)으로 인해 공연이 취소되는 아픔이 있었다.

올초 세계적 소프라노 조수미와 피아니스트 백건우의 중국 공연이 취소된 데 이어 김지영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의 중국 공연이 불발됐다.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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