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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 항공권 푸는 외항사… 국내 업계 ‘노선 다지기’로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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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17. 07. 2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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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외항사가 60만원 대 저렴한 항공권을 내세우며 국내 승객들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국내 항공업계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유럽 정기노선 개설은 1건에 그치는 등 외형 확장보다는 내실 다지기로 대응하고 있다. 저렴한 항공권과 직항 노선을 개설하는 외항사들 사이에서 국내 항공업계는 대형기를 투입하고 성수기 부정기편을 개설하는 방식으로 수익창출을 꾀하고 있다.

2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최근 폴란드 국영항공사 폴란드 항공은 폴란드 도시를 비롯해 유럽 주요 도시의 왕복 항공권을 69만9000원부터 판매하는 이벤트를 시작했다. 핀란드 항공사 핀에어는 유럽 주요 노선 항공권을 93만원대부터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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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노선은 항공사 입장에서 수익성을 보장하는 노선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지난 1분기 기준 매출에서 유럽 노선이 차지하는 비중은 10~14%에 달했다. 유럽 취항지가 전체 취항지의 7~10%인 점을 고려하면 효율이 높은 편이다.

중동항공사들이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인천 공항에 적극 진입하는 이유도 유럽으로의 환승 수요 때문이다. 카타르나 아랍에미리트까지 중동 항공사를 타고 와서 현지에서 유럽 항공사를 갈아타는 수요가 많기 때문이다.

이처럼 외항사들의 한국 승객 공략은 공격적이다. 최근 독일 루프트한자는 인천~프랑크푸르트에 대형 여객기 A380을 투입했다. 좌석이 많은 항공기를 투입해 적극적인 모객을 펼치려는 전략이다.

최근 국내 항공업계는 유럽 취항지를 확장하기보다 운항하고 있는 노선을 다지고 있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유럽 정기노선 개설은 대한항공의 스페인 바르셀로나 노선 뿐이다. 아시아나가 지난해 하계 기간 인천~부다페스트 부정기편을 운항하고, 올해도 베네치아 노선 부정기편을 일시적으로 운항했다.

다만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은 보잉 787이나 A380 등 차세대 항공기와 대형기를 유럽 노선에 투입함으로써 효율성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4월부터 바르셀로나 취항을 개시한 대한항공은 해당 노선에 최신 좌석과 최첨단 주문형 오디오비디오시스템(AVOD)을 장착한 248석 규모의 보잉 777-200ER를 투입하고, 최근 TV 광고를 시작으로 마케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마드리드에는 올해 새로 들여온 보잉 787-9를 투입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평균 탑승률이 90%에 육박한 프랑크푸르트에 초대형항공기인 A380을 투입해 좌석을 최대한 공급한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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