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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시하겠다’던 추미애 발언에 다시 한 번 ‘발끈’한 국민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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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숙 기자

승인 : 2017. 07. 31.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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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국민의당 겨냥 "민심배치 정당 소멸"
박주선 "품위 잃은 막말, 무시하겠다" 발끈
[포토] 기자간담회 갖는 박주선 비대위원장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 = 송의주 기자
국민의당이 다시 한 번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발언에 ‘발끈’했다.

추 대표가 31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문준용씨 의혹 제보 조작’ 사건으로 당 지지율이 5% 미만으로 바닥을 헤매는 국민의당을 겨냥해 “민심과 배치되는 정당은 자연 소멸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나아가 “국민의 세금이 들어가는 공당이 야바위나 깡패 집단처럼 불의를 감싸는 집단이 돼서는 안 되지 않나”라며 “저 당은 자정능력을 상실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추 대표가 연일 막말을 되풀이하고 있다”면서 “우리 당에서는 무시하겠다”고 받아쳤다.

추 대표는 또 이날 인터뷰에서 국민의당 ‘제보조작’ 사건에 대해 “헌정 질서를 바로 세우는 이번 대선에서 용서할 수 없는 죄”라며 “협치를 내세워 이를 덮을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국민의당 해체·흡수를 위한 계산된 발언 아니냐’는 지적에 “제가 쪼개고 말고 할 것이 없다”며 “정당은 민심의 바다에 떠 있는 배인데, 민심과 배치되는 정당은 자연 소멸할 수밖에 없다”고 일갈했다.

앞서 국민의당은 추 대표가 지난 6일 국민의당의 제보조작사건에 대해 ‘머리 자르기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한 발언에 반발하며 7월 임시국회 내 처리를 해야 하는 추가경정예산안 심의에 ‘보이콧’을 했다. 추경안 처리가 거듭 꼬이자,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이 나서 ‘유감’ 표명을 했고 박 비대위원장은 이를 수용해 “앞으로 추 대표의 발언을 무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박 위원장은 ‘무시하겠다’던 말과 달리 이날 다시 이어진 추 대표의 직격탄이 신경이 쓰인 모양이다. 박 위원장은 “우리 당은 추 대표 발언에는 귀를 닫고 무시하겠다고 얘기했기 때문에, 오늘 추 대표가 여당 대표로서의 품위를 잃고 자질을 의심케 하는 막말을 했지만 역시 무시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추 대표는 이날 인터뷰에서 청와대가 임 비서실장을 통해 국민의당에 ‘머리자르기’ 발언을 ‘대리사과’한 것과 관련해 “청와대가 대리사과를 하겠다면 사전에 제게 양해를 구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표의 체면이 구겨지는 것은 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당의 위상이 흔들리는 것“이라며 ”정권을 받쳐주는 그릇이 부서지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추 대표는 당시 박지원 전 대표가 기자들에게 추 대표에 대해 ‘대통령도 못 말리는 언컨트롤러블(uncontrollable·통제 불가능)한 사람‘이라고 지칭한 것에 대해 ”제가 남성 대표라면 감히 ’언컨트롤러블하다‘라고 하겠나. ’카리스마 리더십‘으로 포장됐을 것“이라고 힐난했다.
박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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