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광주지역 광주대·전남대·조선대·호남대 총동창회는 광주시의회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지역 대표기업인 금호타이어의 해외 매각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금호타이어의 해외매각은 채권단의 이익을 위해 지역주민의 생계를 뺏는 우를 범하게 되는 것”이라며 금호타이어 경영정상화를 위한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라고 요구했다.
국민의당 등 일부 정치권에서도 해외 매각 반대 여론에 힘을 보태 이 같은 여론이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같은 날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민형배 광주 광산구청장, 유근기 전남 곡성군수, 김종식 광주시 경제부시장 등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금호타이어 해외 매각을 반대했다. 이들은 산업은행을 비판하며 해외부실 매각 즉각 중단과 선 지역경제·고용보장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전날은 금호그룹의 전 경영진이 뭉쳐 “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은 수만 명 임직원들의 노력과 국민들의 애정으로 일군 금호타이어에 불공정한 매각 절차와 불합리한 조건을 강요하며 중국 더블스타라는 후발기업으로 부실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더블스타 매각을 결사 반대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지난달 26일 채권단은 금호산업이 요구한 상표권 조건을 수용한다고 밝히면서 매각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으나 지역 여론에도 불구하고 ‘강행하는’ 모양새가 됐다.
또한 매각 완료 후 산업계에서 우려했던 고용 문제나 기술 유출 등의 문제가 발생할 시 그 역풍도 감당해야 한다.
금호 입장에서는 더블스타에 타이어를 넘길 시 계열사 하나를 잃는 것 뿐 아니라 기업으로서는 드물게 산업은행과의 갈등만 유발한 결과를 낳게 된다. 이 과정에서 산업은행은 매각 무산 시 부실 경영에 대한 책임을 묻고 경영진 퇴진을 추진할 것이며, 채권단과 금호그룹과의 거래도 전면 재검토할 방침이라고 날을 세웠다. 금호 입장에서는 기업 운영에서 가장 치명적인 곳을 위협받은 셈이다.
한편 금호산업과 채권단은 이달 30일까지 상표권 계약을 마무리 지을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금호산업은 채권단이 더블스타에 차액을 지불하는 방식의 상표권료 지불 방식에 문제를 제기할 가능성도 있다. 사용요율 0.5%는 금호산업이 요구한 내용과 같지만, 이를 실사용권자인 더블스타가 모두 내는 것이 아니라 채권단이 일부 지원하는 데에서는 이견이 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