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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앱 설치 없어도 대출 가능한 ‘모바일 브랜치 웹’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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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17. 08. 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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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웹
위성호 신한은행장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대출 신청부터 입출금통장 신규 가입이 가능한 모바일 웹 뱅킹 플랫폼 구축을 추진한다. 앱 설치 과정을 생략해 고객 편의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인터넷전문은행 출범에 따라 모바일을 중심으로 하는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기능별로 나누어져 있는 앱 통합 작업을 추진하는 한편 웹 뱅킹 플랫폼도 구축하는 ‘투트랙’ 전략이다.

신한은행은 리딩뱅크의 위상과 다르게 모바일 플랫폼 분야에서는 변화에 둔감한 이미지를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신한카드 사장을 역임하며 모바일 결제 등 ‘디지털’ 이해도를 키워온 위 행장이 신한은행의 발빠른 대응을 이끌고 있는 모습이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공인인증서와 앱 설치 과정을 거치지 않고 뱅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브랜치 웹’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S뱅크’‘써니뱅크’ 등 기존의 모바일 앱처럼 직관적이고 간소화된 절차로 뱅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은행의 뱅킹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각 은행의 앱을 설치하는 과정이 필요했다. 하지만 이 과정을 생략하고도 주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뱅킹 프로세스를 구현하겠다는 목표다.

신한은행은 모바일 브랜치 웹에서 대출신청, 입출금통장 신규, 예·적금 신규, 카드신청, 서류 제출, 톡(Talk) 상담 등의 업무를 이용할 수 있도록 구현할 계획이다. 플랫폼 구축이 완료되면 별도의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이 서비스들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케이뱅크에 이어 카카오뱅크가 출범하고 빠르게 가입자를 끌어모으면서 금융권에 돌풍을 일으키자 은행권은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는 모습이다.

위 행장은 취임하면서부터 ‘디지털’을 강조해 왔다. 온·오프라인 채널의 경계가 없는 시대가 도래했다고 판단, 새로운 은행업의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해야 한다는 것이다. 은행 점포는 점차 줄어드는 추세인데다, 모바일 뱅킹 영역에서의 경쟁도 심화되면서 위 행장의 고민도 깊었다.

은행보다 빠른 변화가 요구되는 카드업계에서 신한카드를 이끌어 왔던 위 행장이 은행권에서도 빠른 대응 마련에 나선 모습이다. 위 행장은 우선 S뱅크와 써니뱅크 등 기능별로 분산돼 있는 앱을 통합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여기에 모바일 브랜치 웹까지 구축하면서 모바일 디지털 역량을 더욱 키우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편 KEB하나은행도 디지털 금융혁신의 방안으로 지난 3월 온라인 영업점인 ‘모바일 브랜치’를 출시한 바 있다. 별도의 앱 설치와 회원가입 과정이 없이 원하는 영업점 앞으로 신용대출이나 신용카드 발급을 신청할 수 있는 온라인 채널이다. 은행 업무를 스마트폰에서 이용할 수 있게 한 서비스다. 모바일뱅킹과 연동하면 비대면 실명확인으로 계좌개설, 전자금융까지 신청 가능하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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