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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미래적금 나오자마자…은행권, 청년도약계좌 금리 줄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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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욱 기자

승인 : 2026. 06. 22.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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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도약계좌 기본금리 3.0%로 인하…은행권 줄하향
3년 고정금리 종료 영향…변동금리 구간 진입 반영
만기 이자 100만원가량 감소…미래적금 갈아타기 늘듯
청년도약계좌
/연합
은행권이 이재명표 핵심 청년 지원정책인 청년미래적금 출시 당일, 전 정부에서 도입한 청년도약계좌의 기본금리를 줄줄이 낮췄다. 청년도약계좌가 출시된 이후 3년간의 고정금리 적용 기간이 끝나고 변동금리 구간에 진입하자, 은행들이 곧바로 금리 수준을 대폭 내린 것이다. 이에 따라 기존 도약계좌 가입자의 기대 이자수익이 최대 100만원가량 줄어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청년미래적금으로의 갈아타기 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주요 시중은행들은 가입 기간이 3년을 초과한 청년도약계좌의 기본금리를 기존 연 4.5%에서 연 3.0%로 1.5%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 청년도약계좌가 2023년 6월 출시된 점을 고려하면, 당시 최초 가입자들은 내달부터 낮아진 기본금리를 적용받는 셈이다. 가입 후 3년이 지나지 않은 가입자의 경우 3년 경과 시점까지 기존 연 4.5% 기본금리가 유지된다.

청년도약계좌는 과거 윤석열 정부의 대표 청년 지원정책으로 꼽힌다. 매월 최대 70만원을 저축하면 정부 기여금과 이자 수익을 합쳐 5년 만기 시 5000만원을 웃도는 목돈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웠다. 정부 기여금을 포함하면 최대 연 9.5% 수준의 금리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당시 연 2%대에 머물렀던 은행 예적금보다 높은 수익을 원하는 청년층의 호응을 얻었다. 이에 작년 말 가입 종료 때까지 총 255만4000여명의 가입자를 모았다.

다만 은행권 입장에서는 조달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았다. 도약계좌는 5년 만기 상품으로 설계됐지만, 은행들은 금리 인하기에 연 4.5%의 고정금리를 5년간 유지할 경우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다고 봤다. 이에 금융당국은 은행권의 금리 부담을 고려해 가입 후 최초 3년은 고정금리를 적용하고, 이후 2년은 변동금리 적용 시점의 기준금리와 가산금리 수준 등을 반영해 금리를 조정할 수 있도록 특약을 마련했다. 특약 내용에 따라 최초 가입자의 가입 경과 기간이 3년을 넘어선 이달부터 기본금리를 현재 은행 예적금 금리 수준인 연 3.0% 수준으로 낮췄다는 게 은행권의 설명이다.

기본금리가 낮아지면서 기존 청년도약계좌 가입자가 만기 때 받는 이자수익도 줄어들 전망이다. 5년간 매월 70만원을 납입하는 가입자의 경우, 가입 후 4~5년차 기본금리가 연 4.5%에서 3.0%로 1.5%포인트 낮아진다고 가정하면 납입금 기준 만기 이자수익은 약 102만원 줄어드는 것으로 추산된다. 상품 구조 상 금리 변동이 예고됐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만기 수령을 전제로 고금리 이자수익을 기대했던 가입자 입장에서는 체감 혜택이 크게 낮아지는 셈이다.

도약계좌의 금리 매력이 낮아지면서 이재명 정부의 신규 정책금융상품인 청년미래적금으로 갈아타려는 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3년 만기 동안 연 5.0%의 고정금리를 적용하고 우대금리·정부 지원금을 포함할 시 최대 연 19.4% 수준의 금리 효과가 기대된다. 변동금리 적용 후에 낮아진 수익률에 실망한 기존 청년도약계좌 가입자들이 대거 청년미래적금으로 옮겨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금융당국은 내달 3일까지 진행되는 청년미래적금 최초 가입 기간에 한해 청년도약계좌 가입자들의 갈아타기를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기준금리가 청년도약계좌 출시 당시보다 낮아진 만큼 기본금리도 현재 금리 수준에 맞춰 조정한 것"이라며 "한도보다 짧은 만기와 높은 금리 효과를 중시하는 가입자들을 중심으로 청년미래적금으로의 갈아타기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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