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의원 12명 '반대' 성명…동교동계 '탈당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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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가 다음 대선에서 나서는 것을 우선 생각했다면, 물러나 때를 기다리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하지만 제 미래보다 당의 생존이 더 중요하다”며 “제가 모든 것을 던지겠다. 그 길이 국민을 위한 길이라는 것을 알리겠다”고 출마의지를 불태웠다.
하지만 ‘문준용씨 취업특혜의혹 제보조작’ 파문으로 당이 위기인 상황에서 대선 후보였던 안 전 대표가 전대 출마를 강행하는 것에 대해 당내에서 ‘반대’ 목소리가 높다. 대선 패배의 장본인이자 증거조작 사건의 정치적·도의적 책임을 져야 하는 안 전 대표가 전면에 나서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이번 지도부는 내년 지방선거를 진두지휘하면서 ‘공천권’을 행사하게 된다. 이에 비안철수계와 호남 지역 의원들의 반대가 거세지고 있다.
안 전 대표는 반대여론에 대해 “당을 구하는 마음은 같다. 그 방법에 따른 차이가 있을 뿐”이라며 “제가 한 분 한 분 만나 뵙고 소통하고 최대한 설득하겠다”고 거듭 의지를 드러냈다.
안 전 대표는 전대출마의 정당성으로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을 ‘거대 양당’으로 지적하고 창당 당시 내세웠던 대안정당으로서의 ‘제3정당 국민의당’을 다시 내세웠다. 그는 “국민의당이 무너지면 거대 양당의 기득권 정치는 빠르게 부활할 것이다. 포퓰리즘의 대상이 되고 정쟁에 무너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3당, 4당이 있어서 타협이 이루어지는 모습을 지금 몇 달간 봤을 것이다. 그 소중한 다당제의 축은 우리 국민의당이 살아야 유지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추가경정예산안과 정부조직법 처리 등에서 한국당을 제외한 두 야당이 협상에 나서면서 물꼬가 트인 점을 내세워 여소야대 상황에서 바른정당과의 연대로 존재감을 회복해야 한다는 판단인 것으로 보인다.
안 전 대표는 반대여론을 의식한 듯, “결코 내가 살고자 함이 아니다. 우선 당을 살려야 한다는 절박감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당 혁신에 앞서서 먼저 제 자신을 바꾸겠다. 소통의 폭부터 넓히겠다. 먼저 제 정치적 그릇을 크게 하고 함께 하는 정치세력을 두텁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 대선 패배의 근본책임은 제게 있다. 저 스스로 제 한계를 뛰어넘겠다. 그리고 혁신하는 정당을 만들어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하는 정당으로 거듭나게 하겠다”고 호소했다.
하지만 당장 이날 비안철수계 호남·비례대표 의원 12명 의원이 “대선 패배와 증거조작 사건으로부터 자유로운 지도부를 세워야 한다”고 반대 성명을 발표했다. 또한 고문단의 핵심인 동교동계 인사들 역시 ‘탈당’ 가능성까지 내비쳐 안 전 대표의 당권 도전 후폭풍이 거세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