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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당권경쟁 본격화…安-千 ‘광주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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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숙 기자

승인 : 2017. 08. 10.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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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천정배, 후보등록 첫날 광주서 기자간담회
정동영, 서울서 당혁신 토론회
[포토] 안철수, 당대표 후보자 등록 신청
국민의당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안철수 전 대표(오른쪽)가 1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당대표 후보자 등록을 하고 있다./송의주 기자
국민의당 8·27 전당대회가 10일 당 대표 선거 후보등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당권 레이스에 돌입했다.

안철수 후보는 이날 오전 9시께 서울 여의도 당사를 찾아 직접 후보등록을 한 후 당의 ‘뿌리’인 광주로 이동해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하지만 정동영·천정배 후보는 일부 출마 만류에도 당권 도전에 나선 안 후보를 거세게 몰아 부쳤다.

특히 안 후보와 천 후보는 이날 당 지역구 의원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당의 심장’ 광주에서 ‘격돌’했다.

안 후보는 광주시의회 기자간담회에서 “더불어민주당과 대결할 때 정동영 대 추미애, 천정배 대 추미애, 안철수 대 추미애, 과연 어떤 구도가 한 명이라도 많은 기초의원을 당선시킬지 그 기준 아래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내년 지방선거는 당 대표가 얼굴”이라면서 “당원들이 판단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너무나 엄중한 상황에서 당이 소멸되면 다시는 이런 좋은 3당 체제, 다당제를 지킬 수 없을 것이라는 걱정때문에 나오게 됐다”고 출마 배경을 다시 한 번 설명했다.

천 후보도 광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 후보를 향해 “국민의당의 지금 위기는 신뢰의 위기다. 저도 책임이 있다”면서 “(안 전 대표는) 당의 신뢰위기를 불러온 가장 책임 있는, 일종의 ‘방화범’”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천 후보가 안 후보 출마에 반대하면서 ‘끝장토론’을 제안했었지만 안 후보는 이날 “소모적인 논쟁”이라며 사실상 토론 제안을 거절했다.

정 후보는 이날 오전 대리인을 통해 후보등록을 마쳤다. 정 후보는 국회의원회관에서 ‘국민의당, 개혁을 주도하자’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열고 “국민의당은 개인 사당화의 길을 못 벗어났다”면서 “동서남북도 아니고 어정쩡한 중간은 방향이 없다는 점에서 기회주의적”이라고 안 후보를 겨냥했다. 정 후보는 리더십과 개혁적 정치 노선, 당 혁신방안 등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정 후보는 “재벌·방송·검찰·교육·정치 개혁의 선두에 국민의당이 서야 2중대가 아닌 개혁의 주도자가 된다”면서 “이게 당을 살리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박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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