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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기동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취임 100일을 기념해 25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어린이를 위한 별도의 관람 동선을 만들어 숙제하려고 몰려온 학생들로 인해 박물관 전체가 소란스러워지는 것을 막겠다는 것이 배 관장의 생각이다.
그는 국립중앙박물관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박물관인 만큼, 관람객 누구나 짧은 시간에 우리 문화의 정체성을 느낄 수 있도록 전시 공간을 꾸미고 싶다는 마음도 드러냈다.
그는 용산 이전 12주년을 맞은 국립중앙박물관에 대해 “규모나 외형적 구성, 운영 능력 등에서 세계 최상급”이라고 평가한 뒤 “28년 뒤면 박물관이 개관 100주년이 되는데 30년 뒤까지 내다보고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급변하는 사회에서 배 관장이 주목한 것은 ‘사회적 유대감’이다. 이를 바탕으로 ‘따뜻한 친구, 함께하는 박물관’이라는 새로운 박물관 캐치프레이즈도 만들었다.
그는 “인간이 다른 동물과 다른 점은 유대감을 형성한다는 것”이라며 “관람객이 정서적으로 재충전하고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풍요로운 박물관으로 인식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방에 있는 13개 소속박물관에 대한 관심도 나타냈다. 소속박물관은 국립중앙박물관과 비교하면 시설이 낙후되고 소장품도 부족한 편이다.
배 관장은 “경주는 금관, 부여는 금동대향로, 공주는 무령왕릉 식으로 핵심이 되는 콘텐츠를 정해 더 많은 사람이 찾도록 하겠다”며 “국립중앙박물관에 있는 유물 가운데 4만4000여 점을 지방으로 보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박물관의 존재를 알면서도 오지 않는 사람이나 외국인을 겨냥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박물관 외부에 휴식 공간을 늘리겠다는 계획도 내비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