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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절된 고려불교문화 맥을 잇는 ‘허락 금사경’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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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17. 10. 31.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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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8일까지 한국문화정품관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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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정품관갤러리는 내달 8일까지 ‘허락 금사경’ 특별전을 개최한다.

사경은 성인의 가르침을 한 자 한 자 옮겨 적는 오래된 수행법이다. 인쇄술이 발달하기 전부터 부처의 말씀인 경전을 널리 유포하고자 하는 목적에서 만들었다. 주로 백지나 감지, 비단 등에 먹이나 금·은 등을 사용했다.

이번 전시에는 ‘묘법연화경’ 14곡 병풍, ‘금강반야바리밀경’ 8곡 병풍, ‘지장보살본원경’ 10곡 병풍 및 절첩본과 같은 대작을 비롯해 ‘반야바라밀다심경’, ‘신심명’ 소품 등 다양한 사경 작품들이 소개된다.

특히 허락 작가의 사경 글자는 작품마다 글자의 모양이나 크기가 달라 다양한 사경 작품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허 작가는 통도사 소장 보물 제757호 감지금니대방광불화엄경 제46권을 본 후 금사경에 대한 복원을 발원했다. 이후 오랜 연구 끝에 순금분과 접착제의 황금비율을 터득해 불교의 5대 경전을 모두 복원했다.

그는 매일 1800~1900자를 사경해 ‘화엄경’ 절첩본 81권 2번 사성, ‘법화경’ 7권 7번 사성, ‘지장경’ 2권 5회 사성, ‘금강경’ 80여 회 사성 등 30여 년간 금사경 분야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 대한민국불교미술대전 최우수상, 문화재청장상을 수상했다. 2011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와 2011 대장경천년세계축제에 초대 출품하기도 했다.

허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전통문화유산인 사경의 보급과 연구가 확대되길 바란다”며 “무엇보다 금사경의 감동을 통해 개인적으로는 마음의 정화와 희망을 얻을 기회가 되고, 국가적으로는 미래에 대한 긍정적 에너지를 모으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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