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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1997년부터 글자 쓰기로 형상을 만들어갔다. 반복되는 문장 글쓰기로 가득 찬 화면은 모호한 뭉텅이들이 대기 중에 떠 있는 듯 뿌옇고 유동적인 이미지가 되었다.
그는 송대의 산수화 등 명화를 원전으로 삼아 모방 및 변형을 가미한 글씨 그림을 제작하기도 했다.
한글을 사용한 그의 작품에 담긴 유머와 아이러니는 국제적으로 사랑 받고 있다. 2005년 홍콩크리스티경매에서 추정가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낙찰됐으며 아부다비행정청, 도쿄 모리미술관 등에 그의 작품이 소장돼 있다.
작가는 올해부터 펜 작업에서 붓글씨 작업으로 전환했다. 그는 붓글씨를 화폭의 주요 요소로서 본격 사용하고 화면에 색을 도입했다.
박여숙 화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