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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산업계 최대 화두는 4차 산업 혁명이었다. 기업들은 이를 대비하기 위해 태스크 포스팀을 구성하고 인공지능(AI)을 업무에 적용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지속하고 있다. 4차 산업 혁명의 물결을 지금 따라잡지 못하면 도태된다는 위기감도 산업계 전반에 퍼져있다.
동시에 새 정부가 들어서고 ‘갑질 근절’ ‘일자리 창출’ 등 새로운 기업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드높다. 기업들의 머리는 터질 지경이지만 정작 등잔 밑이 어두운 현상이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드러나고 있다.
각종 혁신 방안과 일자리 창출에 대한 고민이 쏟아지고 있는 반면, 사시사철 실천해야 할 ‘노블레스 오블리주’에 대한 혁신은 찾아보기 힘들다. 인공지능을 업무에 도입했다는 기업들이 연탄봉사 활동을 했다고 목소리를 내는 현상이 어딘가 어색한 이유다.
시대에 발 맞추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는 기업들이라면, 봉사활동의 수요가 있는 계층들이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어떤 시도가 필요한지도 고민해야 한다. 기업들이 현재 하고 있는 연탄나눔이나 김장나눔은 사실 ‘몇 년째 변함없이 지속하고 있다’고 이야기하기에는 부족함이 있는 게 사실이다. 노블레스 오블리주에 대한 발전이 부족하다는 내용도 내포되어 있기 때문이다.
최근 아시아나항공은 베트남 저소득층 여성 110명을 대상으로 직업교육을 실시했다. 이들에게 생필품만을 지원하는 게 아니라 삶 자체를 개선하려는 시도다. 실제로 지난 2년간 약 100여명의 수료생들이 한국기업·대형마트·보건소·초등학교 등 현지 기업 사무직으로 입사했다.
SK행복나눔재단이 운영하는 대학생 자원봉사단 ‘써니’는 사회 공헌의 운영 방점을 ‘혁신’에 뒀다. 선발자들은 1년간 글로벌 이슈를 파악하고 실천 모델을 발굴해야 한다. 사회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부터 시간을 투자해 고민한다는 게 괄목할 만한 부분이다.
이왕 하는 봉사활동이라면 발전된 기업 환경, 혁신해야만 하는 경영 분위기에 맞춰 저소득층의 삶을 개선하려는 고민을 더해야 할 때다. 저성장의 한국사회이지만, 이럴수록 개선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는 기업들이야 말로 반드시 소비자들의 보답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