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O 사업 늦어도 내년 1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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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연 김 사장은 “오늘이 취임한 지 한 달 하고도 4일”이 됐다며 소회를 밝혔다. 김 사장은 지난 10월 KAI가 방산비리와 검찰 수사 등으로 몸살을 앓고 난 뒤 선임된 인물로서 KAI 내부 뿐 아니라 경남지역에서도 어려워진 KAI를 다시 일으킬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 사장은 “수리온 헬기를 포함해 KAI가 하는 일은 모든 것이 처음 하는 일”이라면서 “그래서 실수투성이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는 현재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는 회계 분식 의혹 등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그는 “주가도 다시 올라왔고 현금흐름에도 문제가 없기 때문에 금융당국에서도 일시적인, 다소 부족한 지식에 의해 일어난 일이라는 것을 이해해 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김 사장은 “이제는 미래의 자녀들이 항공산업을 통해 어떻게 일자리를 얻을 것인가 고민하고 있다”면서 “국가가 항공 정책에 대해 깊이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제조업의 가장 큰 축은 항공 제조산업이며, 항공 구조물은 고급 인력들이 모두 직접 만들고 있으며 무한한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고 정부의 관심이 중요하다는 점을 거듭 피력했다.
김 사장이 가장 자신감을 보인 사업은 항공정비산업(MRO)이다. MRO 사업이 개시되면 김 사장의 첫 번째 성과가 된다. KAI는 이를 수년째 추진하고 있으나 사업자 선정이 미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 공식 선정을 기대했으나 거듭 지연됐고 올해는 방산비리의 이미지를 쓰고 다시 언급하기조차 어려운 국면을 맞았다.
그러나 김 사장은 “현재 국토교통부 측에서도 대단히 긍정적인 방향으로 (사업자 선정 작업이) 진행되고 있어, 이달 중에는 결론이 나길 기대하고 있다”면서 “12월이 아니면 내년 1월에는 틀림없이 KAI가 사업을 시작할 수 있길 바란다”고 자신했다.
한편 KAI가 미국의 록히드마틴과 컨소시엄을 이뤄 추진하고 있는 미국 고등 훈련기 교체사업(APT)은 내년 여름께 수주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KAI 측은 현재 원가를 얼마나 줄일 수 있느냐를 관건으로 보고 있다.
저가 수주가 우려된다는 질문에 김 사장은 “무리하게 줄이면 내가 배임에 해당할 수도 있는 문제 아니냐”고 반문하며 “록히드마틴과 잘 협의해 경쟁사들을 이길 수 있는 가격을 연출하는 게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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