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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혈단신’ 티웨이항공-이스타항공, 노선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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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17. 12. 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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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
‘혈혈단신’으로 시작한 티웨이항공과 이스타항공이 최근 노선 개설과 부가서비스 운영 측면에서 서로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두 항공사는 대기업 계열사인 타 항공사들과 달리 자체적으로 항공업을 시작했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어 라이벌 구도를 이루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노선을 대폭 확장하고 새로운 서비스를 신설하면서 승객들의 눈길을 모으는 반면, 이스타항공은 기존에 운영하던 서비스를 폐지하고 신규 취항 지역도 티웨이항공의 절반 수준에 머무는 등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5일 티웨이항공에 따르면 올해 일본·베트남·대만에 총 10개 노선을 신설한 반면, 이스타항공은 베트남과 일본에 총 4개 노선을 신설하는데 그쳤다. 연말 기준 항공기 운영 대수는 각각 19대·18대로 큰 차이는 없다.

항공권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대신 부가서비스로 수익을 창출하는 LCC의 특성상, 서비스 이용 확대 차원으로 선보이는 상품에도 차이를 보였다.

이스타항공은 최근 ‘해피팩’ 상품을 폐지했다. 이 상품은 지정좌석·기내식·위탁수하물 등의 부가서비스를 한 데 묶어 저렴하게 판매하던 것으로, 앞으로는 결제 전 단계에서 각각 개별적으로 구매해야 한다.

비슷한 시기에 티웨이항공은 이스타항공의 ‘해피팩’과 이름만 다를 뿐 같은 서비스를 개시했다. 티웨이항공은 최근 ‘번들서비스’를 개시하고 부가서비스를 묶어 최대 45% 저렴하게 판매한다고 밝혔다.

주식 시장 상장 행보도 다르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6월 오는 2018년 상장 목표를 밝히고 2020년까지 유럽과 북미 등 중장거리 노선에 진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어 여객 운송 업무 등을 자체적으로 하기 위한 지상조업 자회사 ‘티웨이에어 서비스’를 출범했다.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초까지만 하더라도 KDB대우증권을 주관사로 기업공개를 준비했으나, 이후 ‘중장기적인 계획’이라는 입장을 반복하며 이렇다 할 진척을 보이지 않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이스타항공은 국내 항공 시장 성장에 기대는 것에서 벗어나 차별화된 사업 계획을 보여줘야 할 때”라면서 “향후 LCC 업계 전체가 경쟁이 치열해지기 때문에 중장거리 노선 개설이나 항공네트워크 구축 등 시장 변화에 미리 대응하지 못하는 항공사는 도태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스타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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