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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크리스마스에는 어떤 공연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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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17. 12. 08.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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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 소재 발레·뮤지컬부터 각종 콘서트까지 '풍성'
호두까기인형 The Nutcracker 공연 사진ⓒ유니버설발레단 제공
발레 ‘호두까기 인형’ 중 한 장면./제공=유니버설발레단
올해도 크리스마스를 맞아 다채로운 공연들이 열린다.

크리스마스이브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발레 ‘호두까기 인형’과 조선의 마지막 왕자가 겪는 크리스마스를 그린 뮤지컬 ‘왕자와 크리스마스’가 무대에 오른다. 또 해마다 매진을 기록하는 유키 구라모토의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비롯해 각종 성탄 콘서트들이 화려하게 펼쳐진다.

호두까기 인형을 선물 받은 소녀 클라라가 꿈속에서 왕자로 변한 호두까기 인형과 함께 과자 나라를 여행하는 이야기를 담은 발레 ‘호두까기 인형’은 국내 여러 발레단이 다양한 버전으로 선보인다.

국립발레단은 16~25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1966년 러시아 볼쇼이발레단이 초연한 유리 그리가로비치 버전의 ‘호두까기 인형’을 공연한다.

주인공 소녀 이름을 ‘마리’로 바꾸고 호두까기 인형을 선물해주는 주인공의 큰아버지 드로셀마이어를 법률가이자 마법을 쓰는 신비로운 인물로 설정하는 등 등장인물에 구체적 설정을 추가해 극의 개연성을 높였다. 또 목각인형 대신 어린 무용수가 직접 호두까기 인형을 직접 연기하도록 한 것도 관객의 웃음을 자아낸다.

유니버설발레단은 21~31일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1934년 바실리 바이노넨이 안무한 러시아 마린스키발레단 버전을 무대에 올린다.

프티파-이바노프의 원전에 가까운 정통 클래식 발레를 표방한다. 춤 위주인 국립발레단 버전과 달리 줄거리를 설명하는 발레 마임과 춤이 함께 어우러진다. 드로셀마이어로 분장한 무용수가 무대 위에서 실제 마술을 보여주는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한다.

장선희발레단은 22~24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호두까기인형 in Seoul’을 선보인다. 안무가 장선희가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서울을 배경으로 한 새로운 이야기로 만든 작품이다.


36 왕자와 크리스마스
뮤지컬 ‘왕자와 크리스마스’의 한 장면./제공=세종문화회관
뮤지컬 ‘왕자와 크리스마스’는 22~23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이 선보이는 이 작품은 구한말 미국인 선교사가 남긴 기록에 상상력을 더해 만든 창작 음악극이다. 2010년 초연해 전석 매진을 기록한 바 있다. 이후 뮤지컬, 오페라 등 다양한 형식으로 공연되며 완성도를 높여왔다.

서양 문물의 유입, 일제의 압박, 명성황후의 비극적 죽음이 이어지던 격동의 시기를 조선왕조 마지막 왕자의 눈으로 조명한다. 왕자가 느낀 고민과 갈등을 궁궐 밖 친구들과의 우정 이야기를 통해 풀어낸다.

아름다운 음악 선율로 크리스마스를 맞이하는 콘서트들도 관객을 찾아온다.

2009년부터 7년 동안 전석 매진을 기록한 ‘크리스마스 콘서트 : 유키 구라모토와 친구들’은 24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된다.

1부는 정통 클래식 무대로 꾸며진다. 2부는 유키의 베스트 메들리와 그가 직접 편곡한 크리스마스 캐럴을 들려준다.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3위, 롱티보 국제 콩쿠르 우승을 거머쥔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를 비롯해 클라리네티스트 김한, 지휘자 백윤학, 디토 오케스트라가 함께 한다.


(사진)피아니스트 유키구라모토_04 ⓒSangwook Lee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제공=크레디아
뮤지컬 배우 마이클 리, 박혜나, 이지혜가 꾸미는 뮤지컬 콘서트도 크리스마스에 열린다.

25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선보이는 ‘12월의 선물 - Let It Go(렛잇고)’는 뮤지컬 넘버는 물론 디즈니 테마곡, 캐럴 등을 들려주는 무대다. 지휘자 서희태가 이끄는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가 함께 한다.

하피스트 곽정의 크리스마스 콘서트 ‘셰어링 러브Ⅶ’도 20일 롯데콘서트홀에서 개최된다.

곽정은 2010년부터 매년 공연 수익금 전액을 장애 아동들의 치료비와 수술비로 지원하는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열고 있다.

1부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이성주, 소프라노 이승현, 색소포니스트 최진우, 도브레앙상블과 함께 피에르네, 카치니, 피아졸라 등의 작품을 연주한다. 2부에서는 하프 앙상블(하피데이), 현악 앙상블 등과 함께 비발디의 사계 중 ‘겨울’, 피아졸라의 ‘리베르 탱고’, 모차르트의 ‘터키 행진곡’ 등을 들려준다.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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