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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사드 갈등 봉합한 中 시장, 3·4선 도시 공략 세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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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17. 12. 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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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갈등 이후 국내 소비재 기업들은 ‘포스트 한류’를 대비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3·4선 도시를 공략하는 ‘차이나 플러스 전략’을 세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 차이나플러스 전략은 포화상태에 있는 1선 도시가 아닌 소비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3·4선 도시를 공략해야 한다는 의미다.

10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사드 갈등이 남긴 교훈, 대중국 수출 전략 어떻게 변해야 하나?’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사드 갈등이 본격화된 지난 1∼8월 중 중국의 소비재 수입이 두 자리대 증가세(10.9%)를 보이며 미국(17.5%)·일본(20.2%)·독일(4.8%) 등 주요국으로부터 소비재 수입은 모두 플러스 성장을 보인 반면, 한국산 소비재 수입은 4.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5대 유망소비재인 화장품·패션의류·농수산식품·생활유아용품·의약품의 1~8월 중 대중국 수출은 생활유아용품(-7.7%), 농수산식품(-9.3%), 패션의류(-5.3%)의 부진으로 1.0% 증가에 그쳤다.

한류 대표 상품인 화장품의 수출도 16.4% 증가했으나 최근 5년간 연평균 188.2% 성장에서 크게 둔화됐다.

기업규모별로는 한국을 대표하는 대기업(-47.1%)과 리스크에 취약한 중소 소비재 기업(-17.7%)의 수출 부진이 눈에 띈 반면 중견기업은 비교적 7.8%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2012년 센카쿠 영유권 분쟁으로 중국 소비자들의 보이콧을 경험했던 일본은 2010년 16.8%에 달했던 중국 소비재 수입 시장 점유율이 2013년에는 8.7%까지 하락했다가 최근에서야 반등하며 9.5%까지 비중이 확대됐다.

보고서는 해당 위기를 재정비의 기회로 삼고 중국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한 일본 소비재 기업들은 중국 맞춤형 제품을 출시하면서 서비스를 강화하고, 반일감정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신소비층의 소비 트랜드에 맞는 서비스·제품·마케팅으로 시장을 확대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일본의 위생과 안전을 강조하며 현지 생산보다는 ‘메이드 인 재팬’ 제품을 통해 중국 소비 시장을 공략했다고 전했다.

조빛나 국제무역연구원 연구위원은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소비시장이자 세계 각국 브랜드의 각축전이 되고 있는 중국 시장은 절대 외면할 수 없다”며 “사드 갈등 이후 중국 시장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높아졌으나 오히려 중국 시장과 소비자를 더욱 철저히 분석해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로 재정비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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