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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에 추가설립까지…LCC, 항공업계 ‘아우’에서 판도 흔드는 아이콘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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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17. 12. 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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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항공권으로 해외여행의 장벽을 낮추고 틈새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출범한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잇달아 주식시장에 상장하면서 본격적인 규모의 경쟁을 선언했다. 2005년 제주항공을 시작으로 LCC들은 10여년 만에 국내 여행시장을 폭발적으로 성장시킨데 이어 6개사 중 2개사가 상장을 통해 자금 조달을 꾀하는 등 업계 판도를 바꾸고 있다.

10일 국토교통부가 발간한 항공시장동향의 LCC 여객 추이를 종합한 결과 지난해 말 국제선에 취항한 에어서울을 제외하고 올해 3분기까지 모든 LCC가 지난해 동기 대비 100만 단위 앞자리 수를 바꾸며 승객을 날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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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까지 약 630만명의 여객을 나른 제주항공은 올해 같은 기간 약 770만명을 수송했다. 같은 기간 진에어는 570만명에서 640만명으로 늘었다. 에어부산과 이스타항공의 승객은 약 20%, 티웨이항공은 약 30% 승객이 늘었다.

같은 기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의 여객 숫자는 0.4~0.7% 줄었다.

주식시장 상장사도 올해 2곳으로 늘었다. 2015년 제주항공에 이어 지난 8일 진에어가 코스피 시장에 상장하면서 “아시아 대표 LCC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티웨이항공은 현재 신한금융투자·대신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2018년을 상장 시기로 정했다. 이스타항공은 2019년 상반기 상장이 목표다.

상장 후 각 사가 자금조달을 통해 재무 구조를 견고히 세우면 중장기적으로 항공기 확충과 노선망 확대에 보다 공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대형항공사의 전유물로 여겼던 미주·유럽 등 장거리 노선 진출도 잦아질 것으로 보인다.

상장사를 기준으로 3분기까지 매출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21~32% 확대됐다. 특히 3분기 누적매출 7348억원을 기록한 제주항공이 올해 LCC 최초로 매출 1조원을 달성할지가 업계의 주요 관심사다.

이달 말~내년을 기점으로 LCC는 추가 될 전망이다. 현재 에어로케이와 플라이양양이 국제운송면허 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지역공항을 중심으로 한 LCC 설립 추진 여론은 거세다. 최근 박덕흠 자유한국당 의원이 청주공항을 기지로 한 LCC 설립에 청와대가 적극 나서달라고 밝혔으며, 현재 청와대에는 ‘신규항공사의 면허발급 허가를 서둘러 달라’는 내용의 청원이 여럿 등장했다.

한편 항공업계는 올해 악재 중 하나였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문제가 최근 중국과의 관계 회복으로 제자리를 찾아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내년도 환율과 유가 상승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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