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동양생명·삼성생명·한화생명·교보생명 등 9개 생보사가 이달 저축성보험(연금제외) 공시이율을 인상했다. 지난해 11월 한국은행이 6년 5개월만에 단행한 기준금리 인상 조치에 맞춰 생보사들도 공시이율을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공시이율이란 은행의 예금금리와 비슷한 개념으로, 금융사가 금리와 자산 운용수익률 등 지표를 고려해 일정 기간마다 산출한다.
동양생명의 이달 저축성보험 공시이율은 전월대비 0.15%포인트 오른 2.7%로 생보사 중 가장 높았다.
공시이율 상승폭이 가장 큰 곳은 교보생명(2.69%)으로, 전월보다 0.16%포인트 인상됐다. 이어 흥국생명(2.68%)은 0.13%포인트 상승했으며 삼성생명도 0.11%포인트 오른 2.69%로 나타났다. 신한생명(2.55%)과 ING생명(2.65%)도 각각 0.05%포인트 인상했다.
이처럼 대형 생보사들이 공시이율을 대폭 높인 것은 이례적이다. 최근 몇년간 저금리 기조로 인해 공시이율을 동결하거나 조정에 나선다고 해도 소폭 인상하는데 그쳤다.
이번 공시이율 인상에 대해 업계에선 생보사들이 금리인상 기조에 맞춰 저축성보험 주요 판매채널인 방카슈랑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에 나선 것으로 풀이 하고있다. 공시이율은 저축성 보험의 주요 가입 유인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또 그간 대형사보다 높은 공시이율을 내세웠던 중소형 생보사에서도 이러한 상승기조를 이어나갈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저축성 보험의 경쟁력은 금리, 공시이율에서 나올 수밖에 없다”며 “중소형 생보사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금리를 상향해온 만큼, 생보업계 전반적으로 공시이율 상승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