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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시아나그룹 명운 짊어진 항공 3형제…매출 절반 이상 짊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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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18. 01. 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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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시아나그룹 3개 항공사인 아시아나항공과 에어부산·에어서울이 올해 그룹 전체의 재무 부담을 지고 이익률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금호타이어가 그룹에서 계열분리되면서 ‘항공 3형제’의 임무는 막중해졌기 때문이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각 사들에 기대하는 바를 직접 언급한 만큼, 각 항공사는 한목소리로 ‘이익 창출’을 신년 목표로 내세웠다.

7일 공정거래위원회의 대규모 기업집단 그룹관련 현황에 따르면 금호아시아나그룹의 2016년도 매출은 10조7619억원에 달했다. 이 중 항공 3사의 총 매출이 5조8000억원대로 54%를 기록했다. 에어서울이 출범하기 전인 2015년에는 두 항공사의 매출이 그룹 전체 비중에서 52%를 차지했다.

올해는 그룹에서 금호타이어가 분리돼 항공 3사의 비중이 더 올라갈 것으로 분석된다. 박 회장이 내세운 올해 매출 목표는 9조8000억원이다. 2016년도 항공 3사의 매출을 기준으로 삼으면 이들의 비중은 약 60%에 달한다.

그래픽
박 회장은 최근 신년사를 통해 ‘아시아나항공은 그룹의 중추로서 큰 역할을 기대한다. 그룹의 비상을 이끌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금호타이어 재인수를 통한 ‘그룹 재건’에 초점을 맞췄으나 이제는 아시아나항공의 정상화와 이익 창출에 집중한다는 의미다.

아시아나는 2015년 경영정상화 방안을 발표, 해외 지점을 통폐합하고 기내 서비스를 대폭 축소하는 등 경영비 절감을 이어왔다. 올해부터는 바르셀로나와 베네치아 등 장거리 노선을 신설해 운영비 축소에 이어 수익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

에어부산과 에어서울 등 두 저비용항공사(LCC)는 아시아나항공의 단거리 노선을 공동운항해 부담을 덜어주는 동시에 자체적인 이익 창출에 집중해야 한다.

한태근 에어부산 사장은 최근 시무식에서 “이익 경영을 통해 업계를 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해공항을 기반으로 하는 에어부산은 인천공항에서 항공기를 한 편도 띄우지 않기 때문에 매출을 극대화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영업이익률을 보다 높인다는 전략이다.

출범 3년차를 맞는 에어서울은 새로운 대표를 맞았다. 조규영 신임 대표는 아시아나항공의 경영정상화 정점에서 여객 본부장을 지낸 만큼 해당 경험을 살려 에어서울의 흑자 전환 및 안정화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조 대표는 최근 직원들에게 “에어서울의 경영 상황을 개선할 것이며, 우리의 목표는 수익을 내는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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