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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100km행군 위해 신입 여직원 피임약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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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 기자

승인 : 2018. 01. 08.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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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이 신입사원 연수 중 100㎞ 행군 프로그램을 위해 일부 여자 직원들에게 피임약을 나눠준 것으로 파악됐다. 국민은행 측은 강요는 없었고 원하는 사람이 있어 약을 제공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8일 국민은행 측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지난달 충남 천안에서 진행된 신입사원 연수 프로그램 중 하나로 이틀간 100㎞를 걷는 행군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이 행군을 앞두고 국민은행 측에서 여자 직원들만 따로 모은 뒤 “행군 날 생리주기가 겹치면 힘들 것 같아 피임약을 준비했다”며 “필요하면 요청하라”고 말했다. 이같은 언급을 듣고 일부 여직원들이 피임약을 받아 갔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피임약 지급은 자발적으로 요구한 경우에게만 나눠 준 것”이라며 “건강상 행군이 어려운 사람은 빠질 수 있도록 조치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금융권에선 신입 직원이 몸 상태를 이유로 행군에서 빠지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하면 무리하게 군대식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이와관련 국민은행 노동조합은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으며 상황에 따라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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