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손보사들이 최근 차보험 할인 특약을 경쟁적으로 늘리고 있다. 특히 가장 돋보이는 곳은 단연 업계 1위 삼성화재다. 그간 우량고객을 선별해 손실액을 낮추는 전략을 취해왔지만, 올해 들어 자녀할인특약·운전자 습관 연계(UBI) 특약 등을 적극 다루고 있다.
삼성화재는 지난 24일 만 5세 이하 자녀가 있으면 보험료를 최대 5% 할인하는 자녀할인특약을 출시했다. 자녀할인특약은 현대해상이 2016년 5월 국내 최초로 신설해 성공을 거둔 이후 6개 손보사가 연이어 비슷한 특약을 줄지어 내놓을 정도로 인기가 높은 상품이다. 현대해상이 내놓은 자녀 할인 특약 상품(어린이 할인 자동차보험)의 지난해 1~8월 가입 건수는 21만4000건으로, 6~12월 15만8000건에 비해 35.44% 증가했다.
또 연내 출시를 목표로 준비중인 ‘운전자 습관 연계(UBI)’ 특약 상품도 눈길을 끌고있다. 지난해 SK텔레콤과 제휴를 맺고 검토중인 UBI 특약은 운전습관이 좋은 가입자에게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상품이다. DB손보가 2016년 4월 업계 최초로 UBI 특약(스마트-UBI 안전운전 특약)을 출시한 이후, 가입 건수는 2016년 4~12월 2만5000건에서 지난해 1~8월 7만6000건으로 5만1000건(204%) 급증하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후 KB손보가 이미 비슷한 상품을 내놓았으며 한화손보도 연내 출시를 검토중이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보험사 입장에서 할인특약은 일종의 유인책이며 마케팅 수단”이라며 “삼성화재가 할인특약을 내놓지 않다가, 타사에서 할인특약이 상당한 성과를 내자 결국 이 추세를 따라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은 할인특약이 다양해진 만큼, 보험비교사이트 ‘보험다모아’ 등을 활용해 꼼꼼히 비교해야한다고 강조한다. 한 금융당국 관계자는 ”최근 삼성화재가 도입한 자녀할인특약은 보험계약자 연령 등을 제한하고 있다”며 “이처럼 비슷한 할인 특약도 조건별·보험사별로 모두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단순비교해선 안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