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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포커스] ‘30년 동고동락’ 김수천 사장 “아시아나 미래는 장거리 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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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18. 02. 0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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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이 3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제공=아시아나항공
1988년 아시아나항공 창립 당시 30대 초반이었던 김수천 사장은 말단 사원으로 입사했다. 사회 초년생 김 사장의 눈에 비친 항공 시장은 강력한 경쟁자가 이미 만들어 놓은 구조였고, 누구도 깰 수 없을 것처럼 견고해보였다. 김 사장은 “아시아나항공이 앞으로 어떻게 살아내야 할지 누구도 말해줄 수 없는 분위기였다”고 회상했다. 아시아나와 30년을 보낸 김 사장이 6일 기자간담회에서 1시간 내내 언급한 것은 아시아나의 미래였다.

“아시아나는 이제부터 장거리 항공사로서의 변화를 시작합니다. 대형기인 A380, 신형기인 A350을 통해 이미 기재의 세대교체를 시작했습니다.”

실제로 김 사장은 올해 4월과 7월 각 1대씩 최첨단 항공기인 A350을 도입하는 등 오는 2022년까지 총 32대의 장거리 여객기를 확보하기로 했다.

김 사장이 강조한 부분은 ‘장거리 노선 강화’다. 이를 통해 장거리 노선 공급이 전체 공급의 60%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아시아나가 태동했을 때는 항공자유화 지역이 많지 않아 노선을 개설할 수 있는 지역도 제한적이었다. 따라서 아시아나가 공략한 지역도 아시아에 한정됐다.

김 사장은 “영업익 비중의 절반 이상을 아시아 지역에 두면서 성장했다”면서 “그러나 올해는 베네치아와 바르셀로나 노선을 개설하는 등 앞으로도 시장성이 있는 장거리 노선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이 2016년부터 진두지휘한 경영정상화도 올해가 마지막 해다. 김 사장은 “그동안 외부적으로는 조용히, 내부적으로는 큰 변화를 이뤘다”고 3년간 진행한 경영정상화 방안을 소개했다. 아시아나는 해당 과정을 통해 해외 지점을 통합하고 일부 단거리 노선의 운항 서비스를 조정하는 등의 방안을 강구해왔다.

재도약을 위한 채비는 마쳐가고 있지만 여전히 아시아나를 둘러싼 대내외 상황은 우호적이지만은 않다.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부터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사드) 갈등까지 외부 악재가 끊이지 않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저비용항공사(LCC) 업계의 비약적인 성장으로 아시아나의 위치를 지속적으로 위협하고 있다.

김 사장은 “여러 부침 속에서 우리는 세련되고 참신한 서비스를 통해 세계 항공사 중 약 22번째 규모의 회사로 성장했다”고 자부했다.

항공업계를 둘러싸고 여러 변수와 악재 가운데 김 사장이 어떤 혜안과 전략으로 아시아나의 위치를 바꿔 놓을지 글로벌 항공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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