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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패널 위에 풀을 먹인 펄프죽을 하나 둘 떼어 내 정성스럽게 꽃을 만들어 올린다. 마치 흐드러지게 피어난 안개꽃처럼 작디작은 꽃송이들은 무수히 모아져 거대한 군집을 이룬다.
옥수수를 튀겨 낸 팝콘처럼 하얀 꽃송이들을 흐드러지게 피우기 위해 작가는 펄프죽을 만들고 그것을 일일이 떼어 내 붙이고 건조시키는 지난한 노동의 과정을 감내한다.
그의 작품에는 ‘나무’라는 자연으로부터 생성된 펄프를 다시 ‘꽃나무’라는 자연으로 되돌려주고자 하는 의도가 담겼다.
세종호텔 세종갤러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