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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 “세계서 인정받은 우리 것이 매력적 콘텐츠로 살아남도록 연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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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18. 02. 13.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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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뮤지컬·영화화한 영국 '레미제라블' 대표사례…혁신·상상력·실천 '3I' 제시
정경
미국 경제학자 윌리엄 보웬과 윌리엄 잭 보몰로부터 시작된 ‘예술경영’이 국내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예술경영의 근간이 되는 무용·음악·미술·문학·연극·영화 등의 예술가는 물론 연구영역·예술마케팅 등 그 범위가 확대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예술가는 예술에만, 행정가는 행정에만 집중하는 시대는 가고 미디어의 발달로 예술에 대한 2~3차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시대에 들어섰다. 한류 성공이 의류·패션·관광산업으로까지 부가산업을 창출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이다.

문화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한 우리나라에 필요한 미래 예술경영은 어떤 모습일까. 예술경영학 박사인 정경 국민대 성악과 교수<사진>는 ‘혁신(Inovation)·상상력(Imagnation)·실천(Implementation)’, 3I를 제시했다. 이를 통해 탁상공론에 그치는 예술의 한계를 벗어나라는 말이다.

그는 대표적 사례로 영국의 ‘레미제라블’을 꼽았다. 레미제라블은 19세기엔 연극, 20세기엔 뮤지컬로 만들어졌고, 21세기엔 영화 콘텐츠로 발전·제작되는 등 무궁무진한 변신을 거듭해오고 있다. ‘선진국은 장르를 만들고, 후진국은 콘텐츠를 채운다’는 명제에 꼭 부합한다.

그는 우리나라가 선진국에 저작권료를 포함해 적지 않은 액수로 이른바 ‘문화적 조공’을 바치고 있다는 말을 듣지 않기 위해선, 우리 문화 콘텐츠 연구와 제작·배급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2016년 12월 1일 우리나라 문화재로는 19번째로 제주 해녀가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며 “등재 자체도 중요하지만 등재 이후 어떤 콘텐츠가 돼 살아나가는지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우리 것이 매력적인 콘텐츠로 빈번하게 살아남을 수 있도록 연구해야 한다는 말이다.

우울증·공항장애·자살 등 다양한 사회문제에 노출된 현대인들을 위해 예술가의 사회적 철학도 강조했다. 이는 맞춤형 생활예술로 구현될 수 있다고 그는 생각한다. 정 박사는 “맞춤형 생활예술은 각기 다른 사람에게 오늘 상태에 적합한 음악과 글, 그림과 영상, 움직임 등을 제시하고 그에 따른 생각할 수 있는 여유를 주는 것”이라며 “나에게 존재하는 무한 공간에 여유롭게 머물고 나온 사람만이 뿜을 수 있는 긍정 에너지를 나누는 삶의 시대, 생활예술경영의 시대가 왔다”고 말했다.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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