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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채는 오일과 아크릴 물감에 비해 드로잉처럼 얇고 가벼운 느낌의 표현이 가능하며, 칠해진 색 위에 색을 또 올리더라도 밑의 색이 완전히 가려지지 않는다. 위와 아래의 색이 만나면서 평평하지만 입체적인 묘한 색채의 층이 생성된다.
작가는 공존할 수 없는 것들의 공존 혹은 마주칠 수 없는 것들의 마주침을 캔버스에 담는다.
그의 작품 ‘나란히 걷는 낮과 밤’은 80호 크기의 캔버스 15개를 이어 붙인 대작이다. 그가 일상에서 마주하거나 어떤 관계 속에서 중요했던 사물들을 소재로 한 이 작품은 여러 요소가 무의식적으로 중첩된, 어떤 거대한 하나의 풍경이다.
대안공간 루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