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연구원은 1일 ‘보험회사 현금성 자산비중의 하락세와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2010년 이후 보험사들의 현금성 자산비율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특히 손해보험사의 현금성 자산비율은 2000년 말과 비슷한 수준인 4%를 기록했다.
또 대형사의 현금성 자산비율은 중소형사에 비해 낮았다. 특히 대형 생명보험사의 지난해 현금성 자산비율은 2%로, 중소형사(4%)보다 2%포인트 낮았다. 대형 손해보험사의 현금성 자산비율은 4%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국내 보험사들의 현금성 자산비율이 이처럼 낮아지는 이유는 보험 해지율이 낮아지고 보장성상품 비중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보험계약 체결 과정이 엄격해지고 불완전판매가 줄어들면서, 해약 건수가 감소한 것이다. 보험계약을 해지하면, 해약환급금을 조속히 지급해야하기 때문에, 보험사는 현금을 많이 보유해야한다. 따라서 해지율이 하락하면 현금성 자산비율도 하락할 수밖에 없다.
대형사가 중소형사보다 현금성 자산 비중이 낮은 이유도 ‘해지율’과 연관이 깊다. 대형사의 주요 판매채널이 해지율이 낮은 전속 보험설계사 채널이기 때문이다. 반면, 중소형사들은 상대적으로 해지율이 높은 방카슈랑스 또는 독립대리점(GA)에 의존하고 있다.
임준환 선임연구위원은 이번 보고서를 통해 “미국 금리인상 등 대외환경 급변으로 인한 국내 금융시장 불안에 대비해 보험사들의 현금보유비율의 적정성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금리인상으로 인한 해지율 상승, 유동성 수요 증가 등에 대비해 적정 유동성 보유전략이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