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은행 ‘주 52시간 근무’ 도입에 보험·카드 계열사도 동참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onelink.asiatoday.co.kr/kn/view.php?key=20180614010007089

글자크기

닫기

최정아 기자

승인 : 2018. 06. 15. 06:00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최근 정부가 은행권에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을 압박하면서, 보험·카드업계도 서둘러 제도 도입에 나서는 분위기다. 특히 은행권을 향한 정부의 주문이 강한 만큼, 은행계열 보험·카드사들이 발빠르게 나서고 있다. 다만, 예외직종으로 제시된 20개 직군에 대한 제대로된 준비없이 추진되는 만큼, 시행착오가 예상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카드, NH농협·신한생명 등 은행계 카드·보험사들이 주 52시간 근무제를 검토하고 있다. 이 중 농협중앙회 계열사인 농협생명·손보와 KB국민카드는 현재 진행중인 시범사업을 마무리하고 주 52시간 근무제를 오는 7월 시작한다.

이 중 KB국민카드는 자체적으로 지난 4월부터 시차출근제를 시범 운영해왔다. 정부가 못 박은 유예기간보다 1년 앞당겨 오는 7월 조기 도입하기 위해서다. 금융지주의 방침에 따르고 있는 은행계 카드·보험사들과는 다른 행보다. 이에 대해 한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지난 4월부터 일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시차 출퇴근제를 시행하고 있다”며 “은행들이 여러 가지 시도를 하고 있는 만큼, 내년 7월에 임박해서 도입하기보다는 시범운영하면서 보안·개선할 부분이 있는지 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같은 계열사인 KB손해보험은 구체적인 계획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다. KB손해보험은 “관련 제도를 내부적으로 검토는 하고 있다”며 “제도 시행마감일까지 1년이란 시간이 유예돼,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가 없다”고 말했다.

농협중앙회의 방침에 따라 시범적으로 진행해온 NH농협손보·생명은 일괄적으로 오는 7월부터 해당 제도를 도입한다. 이에 대해 한 농협생명 관계자는 “농협생명·손보를 포함한 모든 농협 금융 계열사들은 농협중앙회의 인사제도를 따르고 있다”며 “보험계열사들이 자체적으로 준비하는 것은 없고, 농협 중앙회에서 가이드라인이 나오면 따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한카드와 신한생생은 신한금융지주의 주도로 자율출퇴근 제도를 선제적으로 진행해왔다. 한 신한카드 관계자는 “최근 워라밸 추세에 따라 자율출퇴근제, 정시 PC오프제 등 스마트 근무제를 구축해왔다”며 “내년 7월 1일 시행일에 맞춰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주 52시간 근무제를 둘러싼 은행권 노사 갈등이 마무리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앞서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이 은행장들과의 만남에서 해당 제도 조기 도입을 주문하면서 노사간 논의가 급물살을 탔다. 은행권 사측과 금융노조는 최근 20개 예외직종에 해당 제도를 적용할지 여부를 두고 논의했지만, 양측은 평행선을 달렸다. 이에 일각에선 노사 간 의견차가 커 오는 7월 도입이 힘들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몇년 전부터 일부 대형 금융사들은 유연근무제, PC오프제를 시행해 왔기 때문에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경영기획(언론홍보)과 같은 특수부서엔 어떻게 적용할지 논의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정아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