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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 작품으로는 ‘나의 파우스트’ 연작 13점 중 하나인 ‘나의 파우스트 - 교통’이 추정가 8억2000만∼12억원에 나왔다. 1992년 국립현대미술관 회고전에서 공개된 작품으로, 탑 모양 구조물에 TV 모니터 25개를 쌓아 올렸다. 기존 경매에서 팔린 최고가 백남준 작품은 작년 5월 홍콩 경매에서 약 6억6000만원에 낙찰된 ‘수사슴’(Stag)이다.
지난 2009년 9월 12억원에 낙찰된 ‘초원Ⅱ’는 8억원을 올려 20억원부터 경매를 시작한다. 1978년작인 이 그림이 새로운 주인을 찾으면 천경자 작품 최고가인 17억원을 단번에 넘어서게 된다.
색채 추상화 거장으로 불리는 유영국의 대형 회화 ‘작품’은 굵고 검은 선과 면 분할로 장엄한 산맥을 표현했다. 추정가는 6억∼9억원으로 책정됐다.
케이옥션 관계자는 “유영국 작품 중에 가장 비싼 그림 낙찰가가 5억원”이라며 “이번에 경매 거래가 성사되면 10년 만에 기록이 바뀐다”고 설명했다.
또 추정가가 15억∼20억원인 김환기 1958년작 ‘창공을 나는 새’를 비롯해 김환기 작품 9점이 나왔다.
고종 어필첩, 영조 어필첩, 1948년 1월 30일 간행된 윤동주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도 출품됐다.
이번 경매 출품작들은 8~19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케이옥션 사옥에서 미리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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